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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시멘트·레미콘업종, 최고 기대주로

북한 인프라시장 투입 시멘트 물량 3000만톤 달할 듯
레미콘도 철도·도로 공사 투입…모래 수급 안정화 기대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등록 : 2018-04-27 16:41

▲ 쌍용양회 동해공장 전경.ⓒ쌍용양회

역사적인 남북정상 간 만남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에 국내 내수 시장을 굳건히 지키고 있음에도 그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시멘트, 레미콘 업종이 최고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대형 철도, 도로 건설 등 북한의 인프라 개발이 가시화될 경우 시멘트, 레미콘 등 대규모 기초자재의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남북 경협 재개 시 시멘트, 레미콘업계가 집중적으로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간 업계에서도 "손꼽아 기다려온 날"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철도 연결, 도로·항만 건설 등 북한의 인프라 개발사업 창출 규모만 연간 30~3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한 시멘트 출하량은 3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시멘트의 출하량 추정치는 5570만톤으로 남북 경협 시너지를 통한 시멘트 출하량 3000만톤이 추가될 경우 국내 시멘트사의 생산량은 8000만톤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시멘트 출하량 중 20%는 사회간접자본(SOC) 등 지역별 인프라 개발에 사용됐다"고 추정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재 육상 운송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철도와 차량을 통한 육상 운송 이외 선박을 통한 해상 운송이 가능한 쌍용양회를 비롯한 삼표시멘트, 한라를 품은 아세아시멘트가 업계중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대규모 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현대를 인수한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등 내륙사 역시도 쌍용양회, 삼표시멘트, 아세아시멘트 간 계약을 통해 시멘트 공급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레미콘 업계에서도 철도, 도로 등 공사 대부분에 레미콘이 공급되는 만큼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미콘의 경우 현장에 1시간 30분 내로 공급해야 하지만 레미콘을 생산할 수 있는 배합설비(배치플랜트)를 공사 현장 인근에 설치하면 얼마든지 레미콘 공급이 가능하다.

특히, 레미콘 업계의 경우 지금도 원료인 모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모래 단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질 좋은 북한산 바닷모래를 확보가 가능할 보여 원가 부담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골재협회에 따르면 국내 바닷모래 가격은 인천 옹진군 근해와 남해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모래 수급이 막히면서 현재 ㎥당 2만7000원~3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해 초 ㎥당 1만4000원 수준에서 배 이상 뛴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남북 경제협력사업은 업계 모두에게 큰 기대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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