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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33주만에 하락

재건축 0.03% 하락…작년 9월 1일 이후 첫 약세
전세값, 새아파트 입주물량 여파에 0.04%↓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등록 : 2018-04-27 13:57

▲ ⓒEBN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3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정부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재건축 아파트가 지난해 9월 이후 33주만에 하락했으며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 심리지수도 101을 기록하며 작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일단락되고, 다음달부터는 재건축아파트가 이끄는 약세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로 집계됐다. 11주 연속 매매가격 상승폭이 둔화되며 매수자와 매도자의 줄다리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재건축은 0.03% 하락해 작년 9월 1일(-0.12%) 이후 33주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성북(0.20%) △마포(0.14%) △영등포(0.13%) △용산(0.13%) △강서(0.12%) △서초(0.12%)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길음뉴타운을 중심으로 올랐다. 길음동 길음뉴타운5·6·8·9단지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드물게 나온 매도 물건의 호가가 높아 상승흐름이 유지되는 분위기다.

반면 정부규제가 집중된 강동(-0.02%)과 강남(-0.01%)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000만원, 성내동 대성이 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재건축의 급매물이 늘어나며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 경기·인천(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광교(0.05%) △분당(0.03%) △일산(0.01%) △동탄(0.01%) △파주운정(0.01%)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성(-0.19%) △시흥(-0.18%) △포천(-0.12%) △고양(-0.03%) △광주(-0.03%) △평택(-0.02%) △화성(-0.02%) 순으로 떨어졌다. 새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기존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새아파트 입주물량 여파로 하락폭이 더 확대되는 양상이다. 서울이 0.04% 하락했고 신도시는 파주운정과 위례, 중동, 동탄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며 0.22%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0.10%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정부가 투기수요를 억제하고, 실수요자는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 유입으로 변동폭이 크게 나타나던 수도권 매매시장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분위기"라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도 시장에 나오고 있어 실수요 위주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하향 안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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