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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1…코스피, 돌아온 외국인에 상승 마감

  • 송고 2018.04.26 16:24 | 수정 2018.04.26 16:24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美금리부담 극복, 5거래일만 2470선 탈환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시총상위주 동반 강세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비핵화・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 발전' 전문가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비핵화・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 발전' 전문가 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투심 동력을 잃었던 코스피가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 증시를 떠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일제히 '사자'에 나서면서 1% 넘게 상승, 24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6.83포인트(1.10%) 오른 2475.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 충격으로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는 이날 11.81포인트(0.48%) 오른 2460.62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2460선을 사수한 지수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로 상승폭을 키웠다. 떠난 외국인도 닷새 만에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 매수 우위로 전환해 1720억원을 사들였다. 이에 반해 기관은 1620억원, 개인은 17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3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강보합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02%에서 마쳐 3%대에 안착했으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5거래일 연속 약세에서 벗어나 0.25%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8%)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상승한 쪽이 많았다. 삼성전자(3.45%)가 올해 1분기 실적 상승 전망에 힘입어 3%대 상승률로 뛰어올랐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4.98%)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물산(3.33%), 셀트리온(2.39%), 삼성생명(1.71%), 신한지주(1.18%) 등도 상승했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한 현대차(-4.57%)를 비롯해 NAVER(-2.42%), 현대모비스(-1.23%), KB금융(-0.66%)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18%), 의약품(2.69%), 비금속광물(2.54%), 제조(1.80%), 종이·목재(1.54%), 유통(1.09%), 증권(0.85%)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1.97%), 음식료품(-1.52%) 통신(-1.32%), 운송장비(-1.01%), 서비스(-0.98%), 섬유·의복(-0.51%), 은행(-0.4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46포인트(1.09%) 오른 879.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내린 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전환해 전장 대비 6.34포인트(0.73%) 오른 876.27로 시작,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2.56%)을 비롯해 제넥신(5.81%), 신라젠(4.47%), 코오롱티슈진(2.50%), 에이치엘비(2.36%), 바이로메드(1.72%)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스튜디오드래곤(-2.74%), 셀트리온제약(-1.12%), 메디톡스[086900](-0.56%), 펄어비스(-0.39%) 등 종목들은 하락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0전 오른 1080.9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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