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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유커의 귀환'에도 춘래불사춘

  • 송고 2018.04.25 13:27 | 수정 2018.04.25 14:0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방한 中관광객, 1년만에 11.8% 증가

면세점 "상반기 유커특수 어려울듯"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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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중 정상회담과 최근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연달아 열리면서 '유커'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여행 및 면세업계는 지난해 3월부터 본격화된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받으면서 유커의 귀환을 고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행 및 면세점의 현실은 이같은 기대와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국행 단체관광 비자가 여전히 풀리지 않으면서 면세점을 방문하는 유커의 모습은 좀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을 연결하는 10개 항로 카페리의 지난달 여객 수는 5만8454명으로, 지난해 동월(5만5113명)보다 6% 늘었다. 이는 지난해 3월 유커 이용이 뚝 끊겼지만 12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 지난달 말 방한한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단체관광 정상화'를 약속하면서 국내 화장품과 여행주 등이 상승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 기준 한국콜마홀딩스가 전 거래일보다 11.49% 올랐다. 하나투어(0.89%)와 호텔신라(3.37%) 등도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방한 중국 관광객이 전년 동기대비 11.8% 늘어나며 두자릿수 상승세를 찍었다. 숫자만 따진다면 말그대로 유커의 귀환이다. 1년 만에 유커가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유커 테마주도 덩달아 상승곡선을 그린 셈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최근 제주에 중국 단체관광객이 다시 몰리지만 공식적으론 중국 단체관광 비자 규제가 여전히 해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커가 다시 돌아오는 상황이지만 예전 수준의 유커 특수를 기대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면세점 상황은 이보다 더 안좋다. 면세점 일각에선 유커의 귀환을 언급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볼멘소리마져 나온다. 지난해부터 사드 해빙 무드를 점치는 장밋빛 전망과 달리 면세점엔 유커의 온기를 거의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면세점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부터 사드 보복이 풀린다고 했는데 중국당국의 비자 규제 해제는 섣불리 낙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 당장 풀린다고 해도 상품을 기획하고 중국 현지에서 모객하는 시간을 감안하면 3~4개월 정도 소요된다며 이럴 경우 올해 상반기중 유커특수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면세업계는 개별적으로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이 증가 추세지만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은 아직 찾아 보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면세점업계 또 다른 관계자도 "여러가지 상품 제고와 고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준비중이지만 진정한 유커의 귀환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악재로 인해 대다수 면세점들은 신통치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영업실적이 전년보다 나빠진 면세점이 한둘이 아니다. 올해 1분기도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게중엔 누적된 적자로 인해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면세점도 있다.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0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9.2% 감소한 25억원을 기록했다. 창사이래 가장 낮은 영업실적이다. 신라면세점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6.0%나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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