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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지고, 재개발 뜨고…서울·부산 물량 '봇물'

  • 송고 2018.04.25 11:46 | 수정 2018.04.25 15:29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규제 집중 재건축 대신 재개발 아파트 장점 부각

연말까지 전국 5만3000여가구 재개발 아파트 분양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대우건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 조감도.ⓒ대우건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칼 끝이 재건축을 향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재개발 단지 분양도 쏟아질 전망이다.

25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전국에 분양 예정인 재개발 아파트는 총 5만2917가구다. 이 가운데 서울에 1만40가구, 부산에 1만2504가구가 계획됐다. 이들 지역에서는 5~6월 두 달간 서울 4434가구, 부산 8474가구 등 올해물량 절반가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대단지로 개발이 이뤄지는 데다, 단지 인근에 도로와 지하철 등 인프라가 조성되므로 입주자 편의성이 높다.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역시 재개발보다 재건축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우선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다음달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를 선보인다. 지하 3층에서 지상 27층 23개 동 총 14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 중 6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15㎡ 등으로 이뤄진다.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으로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대규모 근린공원이 인접했다.

SK건설은 오는 8월 서울 은평구 수색9구역을 재개발하는 수색9구역 SK뷰를 공급한다. 총 753가구 중 25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12㎡ 등이다.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 환승이 가능한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역)이 단지로부터 반경 500m 내에 위치한다. DMC역 인근에는 대규모 복합쇼핑공간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이 예정돼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여줄 전망이다.

부산 재개발 물량도 많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부산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88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42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39~84㎡ 등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부산지하철 2호선 화명역과 가까운 역세권이다. 만덕대로 및 남해고속도로 등 기존 교통망에 향후 산성터널(2020년 3월 개통 예정)이 계획돼 보다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로부터 도보거리에 화명초·화신중·화명고교가 있으며 인접한 중심상권 내에 학원가가 자리잡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4층에서 지상 35층 32개 동, 전용면적 59~114㎡ 등 총 385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부산 내성~송정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이용 가능하고 부산지하철 1·4호선 동래역, 1호선 명륜역이 가깝다.

현대건설은 오는 6월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35층 총 1663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일반분양 물량은 1025가구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84㎡ 등이다.

부산지하철 3호선 물만골역과 인접해 있고 연제구청·경찰청 등 관공서가 밀집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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