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 "유행 쫓으면 실패…혁신성장 가속"

송고 2018.04.24 14:47 | 수정 2018.04.24 14:47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훌륭한 혁신은 근본적 질문을 던지며 탄생"

넥슨개발자컨퍼런스, 게임 개발·기술·트렌드 공유

4월24일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가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8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넥슨]

오웬 마호니 대표는 혁신이 게임업계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24일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8에서 환영사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의 침체는 혁신의 침체로 이어지고 혁신의 침체는 성장의 침체로 이어진다"며 "즉 역설적이게 최신 트렌드나 유행만을 쫓는 것이 사실은 실패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을 타개하는 방법이 혁신"이라며 "경쟁업체의 움직임이나 최신 트렌드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스스로를 독려해야 하며 우리 업계가 앞으로 전진할 수 있게 했던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모두 혁신에서 출발했다"고 강조했다.

마호니 대표는 "업계의 훌륭한 혁신들은 깊게 파고들고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짐으로써 탄생했다"며 "바람의 나라, 리니지, 스타크래프트, 메이플스토리, 리그오브레전드, 마리오, 마인크래프트가 그 예"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게임들은 업계에서 지속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업계의 창의적인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넥슨은 2달 전 야생의 땅: 듀랑고를 시장에 선보였다"며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다른 지역에도 출시하려고 하며 픽셀베리 스튜디오에 투자한 이유 모두 혁신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업계가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독려한다면 게임업계 규모(파이) 자체가 훨씬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호니 대표는 트렌드와 유행을 뒤따르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게임업계에서도 유행에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경쟁자를 제치는 것에만 집중한다"며 "경쟁자가 특정 장르의 게임을 내놓으면 다른 회사도 모두 다 동일한 장르의 게임을 내놓아야 한다는 강박을 느끼곤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기조가 지속되면 게임업계에서도 가장 최신 트렌드나 유행을 따라가야만 한다고 여겨질 수 있으며 경쟁자를 이기는 것만이 핵심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우리 자신의 비전이 아닌 다른 사람의 비전을 쫓는 것이고 정체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마호니 대표는 "NDC를 진행해온 지난 12년을 통해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영감이라는 것을 배웠다"며 "단순히 기술과 지식을 공유할 뿐 아니라 혁신을 하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와 주변인들을 채찍질하고 독려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12회를 맞이하는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는 매년 약 2만명의 누적 참관객을 유치하며 업계에 게임개발-기술에 대한 화두를 제시해 산업이 함께 고민해야 하는 과제와 종사자들이 알아야 할 트렌드를 공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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