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외환시장 개입, 점진적·독자적 추진"

송고 2018.04.22 10:48 | 수정 2018.04.22 10:48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상반기 내에 마무리 계획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미국 현지시간)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와 관련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부총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미국 현지시간)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와 관련해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주요 20개국(G20), 미국의 요구가 있었지만 결정 자체는 독자적으로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 김 부총리는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를 점진적으로 연착륙하는 게 가장 좋은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 그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과 만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와 관련해 초종 조율하고 이르면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과 관련해 "충분한 토론과 검토를 마쳐 가능하면 상반기 내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TPP 가입 시 외횐시장 개입내역 공개가 선결조건으로 제시된 상태다. 2015년 TPP협정 부속으로 작성된 TPP 회원국의 거시경제정책당국 공동선언문에 의하면 회원국들은 분기별 개입내역을 1분기 이내의 시차를 두고 공개키로 했다. 외화 매수·매도 총액을 공개하는 게 원칙으로 명시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3개월 이내 시차를 두고 분기별 개입내역을 공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해 순매수 내역을 공개한 후 점진적으로 외화 매수·매도 총액을 공표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총리는 "결정 자체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할 것"이며 "IMF, 미국, G20과 대화도 하고 요구도 받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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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외환시장 개입, 점진적·독자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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