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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패널 가격 상승할까…LG전자-LGD 표정 엇갈려

OLED 패널 수요 LGD 생산능력 초과…가격 상승 예상
LG전자 TV사업부 역대 최대 실적 기대…패널가 상승은 부담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8-04-19 14:32

▲ ⓒLG전자

OLED TV 판매가 확대되는 가운데 OLED 패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가 패널 가격 상승을 두고 엇갈린 표정을 짓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LED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힘쓰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초과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OLED 사업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OLED 패널 생산목표는 280만대다. 이는 지난해의 170만대와 비교하면 65% 증가한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OLED TV 패널 수요는 LG디스플레이의 생산능력을 30% 초과한 380만~4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는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OLED TV 라인업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30개 모델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에서 OLED TV의 점유율은 40%를 웃돈다. 이에 따라 OLED TV 패널 가격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1분기 적자가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로서는 OLED 패널 가격 상승 전망은 반가운 소식이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65인치 OLED TV 패널 출하 비중은 지난해의 34% 대비 증가한 45%로 예상된다"며 "55인치 대비 판가가 1.7배 높은 65인치 출하 비중확대는 OLED TV 수익성 개선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2018년 OLED TV 패널 사업 적자는 586억원으로 전년도의 4000억원 대비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계열사인 LG전자에게 OLED TV 패널 판가 상승이 반갑지 않다.

LG전자는 OLED TV 판매가 늘어나면서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부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LG전자는 지난해 TV사업에서 8.4%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이 기대된다.

그러나 OLED 패널 가격 상승은 이같은 LG전자 TV사업 실적 상승세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TV 생산가격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마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OLED TV는 OLED 수율 안정과 소비자층 확대를 위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OLED TV는 처음 출시했을 때보다는 가격대가 하향조정됐지만 여전히 LCD TV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OLED TV 시장의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제품 가격을 낮추는 게 관건으로 여겨졌다. 실제로 LG전자는 올해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20% 가량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OLED 패널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LG전자가 그에 맞춰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반면 일각에서는 OLED TV가 프리미엄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패널가격의 상승과 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OLED TV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어 TV사업의 최대 실적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LG전자 관계자는 "패널 가격 계약 기간이 있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발생하더라도 제품에 바로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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