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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벤처펀드 자금, 아직까지 시장 유입 제한적-SK證

  • 송고 2018.04.19 08:17 | 수정 2018.04.19 08:1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사모펀드 9000억,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액의 80% 차지

최근 코스닥 종목 매수금액은 92억…향후 자금유입 기대

SK증권은 19일 코스닥 벤처펀드의 자금이 아직 본격적으로 코스닥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5일 출시된 코스닥 벤처펀드 판매액은 16일 기준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중 사모펀드가약 80%를 차지하며, 공모펀드는 나머지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앞서 코스닥 벤처펀드 자금이 메자닌(CB, BW), 프리IPO, 채권 등에 투자될 수 있기 때문에 예상보다 코스닥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늦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며 "또한 중위험∙중수익으로 대표되는 메자닌 물량이 먼저 소화되고 나면 이미 증가한 펀드 자금은 결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스닥 벤처펀드가 출시되면서 수혜주로 예상되는 종목들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 코스닥 벤처기업부 소속 284 개 종목의 상승을 이끈 주체는 외국인과 개인이며 오히려 사모펀드는 가장 큰 규모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하 연구원은 "이는 코스닥 벤처펀드 외 다른 사모펀드 자금도 섞인 결과지만 아직까지 코스닥 벤처펀드 중 사모 자금이 본격적으로 증시에 유입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며 "최근 10일간 사모펀드의 코스닥 벤처기업부 소속 종목 '매수' 금액은 92억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코스닥 벤처펀드 중 사모펀드 판매액이 16일 기준 약 9000억원이며 코스닥 주식투자 비중이 35%인 점을 생각하면, 단순 계산으로도 약 3000억원의 자금이 아직 대기 중인 것이다"라며 "코스닥 벤처펀드의 향후 자금유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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