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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의 중국 딜레마…"진출은 막히고, 중국산은 잘나가고"

삼국지M·벽람항로·드래곤네스트M 등 중국산 신작 게임 매출 상위권
지난해부터 판호 신청한 게임사 허가 깜깜무소식…중국 진출 막혀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등록 : 2018-04-17 15:31

▲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 이미지[사진=액토즈소프트]

국내 게임업계의 중국 진출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중국산 게임들은 지속적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드 여파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국산게임은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사들은 적극적으로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의 레드나이츠, 펍지주식회사의 배틀그라운드, 펄어비스 검은사막 등이 중국 진출을 목표로 판호를 신청했지만 '깜깜무소식'이다.

중국으로부터 판호를 발급받은 것은 지난해 2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창전왕자가 마지막이다. 업계는 사드 보복이 해빙 무드로 접어들면서 기대감이 고조됐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판호 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중국산 게임은 계속해서 국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구글플레이(17일 기준)에서 매출 순위 20위 가운데 중국산 게임은 삼국지M, 벽람항로, 소녀전선, 드래곤 네스트M for kakao 등 4개로 전체 2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정통 삼국지를 표방하는 이펀 컴퍼니의 삼국지M은 초반에는 100위권에 머물다가 현재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 구글플레이 매출 5위 등에 오르며 리니지M, 검은사막 모바일, 리니지2 레볼루션 등 쟁쟁한 국내 모바일게임과 경쟁을 겨루고 있다.

이같은 중국산 게임의 흥행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앱 분석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된 중국산 모바일 게임은 136개로, 전년(114개) 대비 22개 늘어났다.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랭킹 TOP 20에 진입한 중국산 게임 수는 지난해 2016년 11개에서 2017년에는 16개로 증가했으며 이들 게임의 연간 총매출액은 7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중국 게임들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과금 없이 즐길 수 있어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와 함께 개선된 그래픽, 탄탄한 스토리 등 게임 퀄리티가 높아지며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