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새 수도권 여수신잔액 각각 2.6배·1.6배 증가
작년말, 수도권 여신 잔액 비중 35%·수신 비중 31%
지방은행 중 수도권 진출 전략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JB금융지주 광주은행의 수도권 영업이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2년새 수도권의 여신 잔액은 2.6배, 수신 잔액은 1.6배 늘었고 전체 여신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기준 35%, 전체 수신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여신 잔액은 18조359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5년 14조4086억원 대비 27.4%(3조9511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 역시 20조606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2015년 대비 22.6%(3조8034억원) 늘어난 수치다.
전체 여수신이 2년새 큰 폭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광주은행의 수도권 지역 여수신액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광주은행의 수도권 지점은 4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9개로 4배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 기반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수도권 전략을 펼친 지 3년 만에 큰 폭의 성장을 이룬 것이다.
이는 전체 여수신액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더욱 상세하게 나타난다.
지난 2015년 말 전체 여신액은 14조4086억원 중 수도권의 여신액은 2조4690억원으로 17.1%였다. 지난 2016년 말에는 수도권 여신액이 4조8306억원으로 늘면서 전체의 27%로 늘었고 지난해 말 기준 수도권 여신액은 6조5856억원으로 전체의 35.8%까지 증가했다.
수신액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말 기준 수도권 지역의 수신액은 3조9279억원, 2016년 말 5조5753억원, 지난해 말 6조4869억원으로 각각 23.3%, 28.1%, 31.4%로 꾸준히 늘어났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전체 여수신액 중 수도권의 비중의 상한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수도권지역은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수도권 지역에 점포를 더 늘리는 등의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점포를 더 늘리기 보다는 기존 점포들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한 번 더 도약을 해야 할 단계라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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