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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구름' 걷히는 중국펀드…투자매력도 급부상

美·中 무역분쟁 완화…시진핑 주석 금융시장 개방 선언 영향
중국 A주 MSCI 신흥지수 편입 예상…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등록 : 2018-04-16 11:30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일부터 11일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금융시장 개방을 선언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국 펀드의 전망이 밝아질 것이란 전문가 견해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되면서 중국펀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동안 부진한 수익률로 자금 이탈이 이어졌는데 투자 매력도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펀드의 연초 이후(1월1일~4월13일) 수익률은 2.12%다. 이 기간 1903억원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불거졌던 최근 한 달간(3월14일~4월13일) 수익률은 -4.4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32억원 가량이 유출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부과를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이에 반발하면서 미·중 무역분쟁이 가시화되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8일부터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시장 개방을 선언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형성됐다.

G2(미국과 중국)의 완화적 분위기에 더해 중국 증시를 둘러싼 호재가 다수 존재한다는 점에서 중국 펀드의 투자 매력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우선 시 주석의 금융시장 개방은 중국 본토 증시로의 외국 자금 유입을 촉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게다가 오는 6월 중국 본토 주식(A주)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지수에 편입될 예정이어서 수급 개선 기대도 높다.

박춘영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시 주석이 올해 상반기까지 선강퉁(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과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거래)에서 외국인 투자 한도를 최대 4대로 확대하는 등 중국 본토주식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며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과 함께 외국인 투자 가속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시 주석의 금융개방 발언 이후 외국계 자본들이 중국 회사에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등 서방국가가 시리아를 공습한 것에 대해 중국 입장에서는 협상카드를 얻은 격이라는 긍정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중국은 시리아 사태에서 세력 균형점을 맞출 수 있는 핵심적 위치에 서게 됐다"며 "1월부터 시작된 중국의 플라스틱 수입 규제가 미국 등 선진국을 위협할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제시할 만한 협상 카드가 더 생겼다는 점에서 중국이 향후 미국의 압박에서 조용히 빠져나올 여지가 클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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