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노조 대의원 대회 대책 마련 뒤 오후 노사 교섭 진행
"임단협 합의 가능성 높으면 GM 법정관리 신중하게 결정할 듯"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국지엠 노사 임단협 교섭이 오늘 재개된다. 8차 교섭에서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실마리를 도출할지 여부에 따라 한국지엠 사태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교섭에서 잠정합의 가능성이 나오면 제너럴모터스(GM)의 오는 20일 법정관리 신청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후 8차 교섭을 갖는다. 지난 12일 CCTV 설치 등의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불발된 8차 교섭이 다시 열리는 것이다.
노조는 오는 10시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어 GM의 한국지엠 법정관리 작업 착수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내부에서도 협상과 대립의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8차 교섭에서 노사 교섭의 공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노조의 군산공장 폐쇄 철회 요구를 별도 사안으로 떼고 실질적인 비용절감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면 임단협 잠정합의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M이 20일 한국지엠 법정관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사간 교섭이 급하게 잡혀 잠정합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노조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오늘 교섭 여부에 따라 한국지엠 사태가 분수령을 맞을 수도 있다”라며 “임단협 합의 가능성이 커진다면 GM도 법정관리를 쉽게 신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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