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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삼성증권 대란③] 배당사고 보상 시작…보상 규모 '촉각'

당일 매도 개인투자자들에게 그날 장중 최고가로 보상…기관투자자는 제외
삼성證 "기관 피해 보상 접수하면 협의"…전체 보상액 187억 내외 전망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등록 : 2018-04-15 00:00

▲ 초대형 배당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이 피해 투자자 보상에 나서면서 보상 대상과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고개 숙인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EBN

초대형 배당사고를 일으킨 삼성증권이 피해 투자자 보상에 나서면서 보상 대상과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배당사고가 발생한 지난 6일 오전 9시35분 이전에 삼성증권 주식을 보유한 모든 개인투자자들 가운데 당일 매도를 한 투자자들에게 그날 최고가로 보상을 하기로 결정했다.

아직까지 보상 대상이 개인투자자들로도 한정돼 있어 향후 기관투자자 보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11일 피해 보상안을 확정하고 보상금 지급을 시작했다. 6일 배당사고가 발생한지 3거래일 만이다.

삼성증권은 피해투자자 범위를 잘못 배당된 우리사주 첫 매도주문이 발생했던 6일 오전 9시35분 이전에 삼성증권 주식을 보유했던 투자자중에 이날 하루 동안 이 주식을 매도했던 모든 개인 투자자들로 정했다.

보상 기준 가격은 이날 최고가였던 3만9800원으로 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4월 6일 오전 9시35분 ~ 장 마감) 매도한 경우 매도 주식수×(3만9800원 - 고객 매도가)를 보상한다.

다만 위 매도 후 당일 재매수한 수량에 대해서는 재매수 주식수×(재매수가 - 매도가)를 보상한다. 매매수수료와 세금 등 제반 비용도 삼성증권에서 보상한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보상원칙을 확정하고 11일부터 보상금 지급을 시작했다.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보상액은 1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의 보상안에 기관투자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12일 기준 공식적으로 피해 보상을 접수한 기관투자자는 전무하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증권은 "기관투자자들이 공식적으로 피해 사례를 접수하면 협의해서 보상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2대 주주(1117만8510주 보유·지분율 12.52%)인 국민연금은 이번 사고 관련 피해 규모를 집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관투자자의 삼성증권 주식 매도 물량은 419만8792주로 1605억원에 거래됐다. 1주당 평균 매도가는 3만8230원이다.

외국인투자자는 172만6448주를 666억원에 거래해 1주당 평균 매도가는 3만8558원이다.

삼성증권이 발표한 보상기준을 기관투자자에게 적용하면 기관투자자에 대한 보상액은 65억9210만원,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보상액은 21억4424만원이 된다. 즉, 단순 계산으로 합산해보면 87억3634만원이 된다.

개인과 기관, 외국인 투자자 전체에 보상을 한다고 하면 이번 사고로 인한 전체 보상액은 187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증권의 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과도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증시 활황에 힘입어 27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의 삼성증권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 1492억원, 당기순이익 1081억원이다.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영업이익 1240억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이다.
▲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가 삼성타운금융센터에서 이번 배당사고의 피해투자자와 고객 등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피해투자자 구제와 주주가치 제고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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