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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삼성증권이 이 정돈데…중소형 증권사들도 '뭇매'

  • 송고 2018.04.15 00:00 | 수정 2018.04.15 23:20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중소형사 색안경…금투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 불신 반영

사진=EBN 경제부 증권팀 최은화 기자

사진=EBN 경제부 증권팀 최은화 기자

요즘 여의도 증권가의 화두는 단연 삼성증권입니다. 동종업계 종사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 사건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 앞으로 증권업계가 진일보(進一步) 해야 한다는 자성의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를 시작으로 증권업계 전반의 우리사주 배당시스템을 점검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삼성증권처럼 우리사주 지급 시스템이 증권사에서 바로 입고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 비슷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런데 삼성증권 사태에 중소형 증권사들은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자기자본 5위 안에 드는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에서 문제가 발생했는데, 중소형 증권사의 상황은 더욱 열악할 것이란 색안경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에서 증권사 15곳을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이미 중소형 증권사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존재하는 게 사실입니다.

중소형 증권사 유무를 떠나 우리사주 배당 시스템 운영은 증권사마다 제각각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입니다.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어도 일괄 전송하는 시스템이 아닌 경우도 있고 주식은 반드시 한국예탁결제원을 거치도록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중소형 증권사들을 향한 부정적 시선들은 단순히 중소형사만을 겨냥하고 있지 않습니다.

"대형 증권사도 문제가 심각한데 중소형 증권사라고 온전하겠어"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증권업계 전반에 대한 사회적인 불신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됩니다.

삼성증권의 이번 이슈는 금융투자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큰 이목을 끌었습니다. 증권사 시스템의 운영 방안의 문제점과 함께 증권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논란으로까지 번졌으니까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로 인해 금융투자업계의 위축을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치 2004년 벌어진 LG카드 사태처럼 말이죠.

당시 LG카드 사태는 금융권에 보다 강력한 제재 조치들이 생겨난 계기가 됐습니다. 이번 사태와 다른 형태지만 결론적으로 금융업권의 분위기 경색을 초래한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처럼 그런 사건으로 남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 동안 미흡했던 시스템과 알면서도 모르쇠로 일관했던 문제들이 있었다면 증권업계 스스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금융투자업권에 대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게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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