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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18% 이하, 중금리대출 시장 커졌다

  • 송고 2018.04.12 12:00 | 수정 2018.04.12 11:58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지난해 취급액 3조7380억·전년대비 3배 가까이 증가

시중은행도 틈새시장으로 확대…지난해 4.6배나 늘어

금융위, 평균금리 16.5%로· 최고금리 20% 미만 추진

시중은행 대출 창구 전경ⓒ연합

시중은행 대출 창구 전경ⓒ연합


지난해 국내 금융시장에서 중금리대출이 크게 늘었다. 전년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용적 금융을 정책목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금융당국의 정책방향과 맞물리면서 올해도 중금리대출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 4~10등급 차주에 70% 이상 공급되고, 가중평균금리가 18% 이하인 가계신용대출 상품을 의미한다. 기존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사 등 제2금융권이 주도했던 중금리대출 상품을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도 적극적으로 취급할 조짐을 보이면서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졌다.

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은 3조 7380억원이었다. 민간 중금리대출이 2조 7812억원 공급됐고, 정책금융상품인 사잇돌대출이 9568억원 규모였다. 이 같은 수치는 당초 예상목표였던 3조5000억원을 초과한 것이다. 또 전년도(2016년)의 공급규모 9481억원에 비하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중금리대출의 증가를 정책적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저축은행과 은행권에서 중금리대출을 취급하면 인센티브를 부여했고, 중금리대출 공시 강화·저축은행 대출시 신용등급 하락 완화 등 소비자 편의를 제고한 결과로 풀이한다.

이에 따라서 여전사는 전년도에 비해 3.5배나 늘어난 1조 3330억원의 중금리대출을 지난해 공급했고, 저축은행도 8906억원 규모로 2016년 대비 1.8배 늘었다. 무엇보다 제1금융권인 시중은행이 지난해 3969억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해 전년 대비 무려 4.6배나 규모를 늘렸다.

또 이들 금융권의 평균 대출금리를 보면 은행 7.65%, 상호금융 7.30%, 저축은행 15.00%, 여전사 16.15%였다. 신용등급 4~7등급의 차주를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해 중·저신용 차주에 대한 대출 공급 확대라는 정책목적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위

ⓒ금융위

은행권들은 올해도 중금리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서민금융 지원을 강조하는 금융당국의 행보에 발을 맞추는 동시에 틈새시장으로서의 중금리대출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기존에 중금리대출은 연체·부도율이 높아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제1금융권에서 중금리대출을 기피한 주된 배경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중금리대출 확대 정책 속에서 개인신용평가가 고도화되고 새로운 평가모형을 만들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우려가 줄어들 공산이 커졌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부도율이 낮은 중·저신용자를 선별하는 것이 관건인데, 중·저신용자 고객군의 데이터를 신용평가회사에서 제공받아 새로운 평가 모형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금융위도 시중은행들이 공급을 보다 확대할 수 있도록 중금리대출 공급 기반을 마련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요 금융그룹,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선도적으로 중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토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며 "공급확대를 위해 5대 금융그룹 등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신용평가 고도화, 고객 편의제고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최고금리 인하 등 시장상황 변화를 반영해 민간 중금리대출 요건의 재정비도 추진 중이다. 민간 중금리대출 가중평균금리를 기존 18%에서 올해 16.5%로 인하 적용하고, 민간 중금리대출로 취급할 수 있는 최고금리를 20% 미만으로 제한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민간 중금리대출로 사전 공시한 상품만 중금리대출에 포함해 상반기 중 관련 시행령·규정 개정 등을 통해 하반기부터 적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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