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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주 없는데도"…삼성증권 피로감 '확대일로'

  • 송고 2018.04.12 11:11 | 수정 2018.04.12 11:1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금감원, 상장 증권사 우리사주조합 배당 시스템 일제히 현장 점검

원천적으로 시스템 달라…대응·점검 등으로 업계 분위기 경색 우려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우리사주조합 배당 사고를 계기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상장 증권사의 우리사주조합 배당 시스템을 일제히 현장 점검한다. ⓒEBN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우리사주조합 배당 사고를 계기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상장 증권사의 우리사주조합 배당 시스템을 일제히 현장 점검한다. ⓒEBN

금융감독원이 증권사 15곳의 우리사주조합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리사주 잔고가 없거나 주식배당 시스템 자체가 없는 곳도 포함돼 있어 비효율과 영업 경색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삼성증권의 우리사주조합 배당 사고를 계기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상장 증권사의 우리사주조합 배당 시스템을 일제히 현장 점검한다.

점검 대상은 교보증권·골든브릿지증권·대신증권·미래에셋대우·메리츠종금증권·유안타증권·유진투자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키움증권·한양증권·한화투자증권·현대차투자증권·DB금융투자·SK증권·NH투자증권 등 15곳이다.

삼성증권의 배당 착오의 경우 우리사주 현금배당을 주식배당으로 잘못 입력한 게 1차적인 원인이고,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시스템이 분리돼 있지 않은데다가 오류를 감지할 아무런 제동 장치가 없었다는 점이 사태의 핵심이다.

이번에 점검을 받는 증권사 모두 상장사로, 우리사주조합이 설립돼 있지만 삼성증권과 같은 사고가 원천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증권사도 있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우리사주조합은 있지만 우리사주 잔고는 없다. 교보증권은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재직자가 없고 퇴직자의 우리사주조합 계좌에 배당을 하지만 증자를 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 주식배당은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사주를 포함해 모든 배당을 한국예탁결제원에 맡겨 운용하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우리사주 계좌가 있는 직원 한명 한명에게 일일이 배당을 하는 시스템이다.

삼성증권 사태로 인해 증권사 시스템의 전반적인 점검 요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업계 전반의 영업과 경영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현장 점검 소식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하다"며 "전반적으로 업계가 경직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사주조합이 없는 비상장사인 한국투자증권을 방문해 여러 추측을 낳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김 원장의 한국투자증권 방문을 두고 금감원과 거리가 가까워서 갔다, 우리사주조합이 없다는 걸 김 원장이 몰랐다는 등의 추측이 나왔다. 일부러 우리사주조합이 없는 증권사를 방문해 오해가 없도록 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보여주기식 행보에 그쳤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당국의 점검과 관리 감독이 주식 매매 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증권사들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배당시스템 자체 점검을 지원하고 잠재 위험 요인을 조기에 파악하기 위해서다"라며 "제도 개선방안을 위해서도 필요한 절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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