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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우리사주 주식배당 해본적 없어…시스템 사각지대

  • 송고 2018.04.10 15:23 | 수정 2018.04.10 16:41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우리사주 보유한 상장 증권사들, 주식배당 한적 없어…대부분 현금배당

주식배당 시스템 관리 소홀할 수 밖에 없다는 지적…관리 강화 불가피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증권회사 대표이사들과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있다. ⓒEBN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과 증권회사 대표이사들과의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있다. ⓒEBN

삼성증권의 배당 사고는 당초 현금배당 계획이었다는 점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았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우리사주 배당은 대부분 현금배당이라 주식배당 절차와 시스템은 사각 지대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키움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상장 증권사들은 지금까지 우리사주 주식배당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곧 우리사주 배당 예정인 NH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지난 달 이사회에서 현금배당 형식을 택했다.

증권사가 우리사주 배당을 할때 현금배당일 경우 인사팀이나 총무팀에서 직접 배당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주식배당의 경우에는 우리사주를 보관하고 있는 한국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을 무조건 거쳐야 한다.

삼성증권의 이번 우리사주 배당은 주식배당이었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는 예탁결제원을 거쳐야하는게 맞다. 하지만 이사회에서 현금배당을 결의했기 때문에 예탁결제원은 처음부터 이번 절차에서 제외됐다.

삼성증권 담당 직원은 우리사주 배당 입력 시스템에서 실수로 현금배당이 아닌 '주식배당'을 선택했고 삼성증권은 예탁원을 거치지 않아도 오류 알림없이 주식배당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업계에서는 우리사주 배당이 대부분 현금배당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삼성증권 역시 주식배당 시스템 관리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증권 유관기관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애초에 현금배당을 하기로 해서 현금 시스템에서 1000주를 처리했기 때문에 예탁결제원과 한국증권금융을 '패싱'했다"며 "대부분 증권사들이 우리사주 주식배당 할 일이 없어 절차와 시스템 점검에 소홀했고 이번 삼성증권의 경우도 상급자의 결재를 거치지 않아 문제가 생긴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과 비슷한 시스템의 증권사가 4곳 정도인 것으로 파악한 만큼 증권사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주요 증권사 대부분은 삼성증권 사고 이후 내부적인 점검을 진행한 상태다.

금융감독원은 오는 19일까지 삼성증권에 대한 현장검사를 실시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삼성증권 뿐만 아니라 주요 증권사 사장을 소집해 내부통제 시스템 점검을 주문했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 간담회'에서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결재과정 중에는 수많은 단계가 있는데 아무도 스크린하지 않았다는 점, 발행 주식의 30배가 넘는 '유령주식'이 발행됐는데 전산상으로 스크린되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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