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매출 Top10 중 4개 바이오시밀러 판매 허가 획득
베네팔리·플릭사비·온트루잔트·임랄디 등 유럽 진출 성공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대형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4종을 앞세워 글로벌 매출 사냥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거대 시장인 유럽 판매 허가를 확보하며 수출길이 확대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는 10월부터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유럽 시장에서 판매한다. 임랄디는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는 연매출만 18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넘버원 품목으로 이중 유럽은 전체 매출의 30%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당초 애브비와 특허 시비로 판매가 불투명했지만 최근 라이선스 계약에 합의하면서 유럽 판로가 열리게 됐다.
이로써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오리지널 엔브렐), '플릭사비'(오리지널 레미케이드) 그리고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오리지널 허셉틴)까지 복제약 4종을 유럽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4개 품목의 유럽 시장 규모는 총 14조원에 달한다.
오리지널인 휴미라(1위.18조원), 엔브렐(3위.10조원), 레미케이드(5위.8조원), 허셉틴(8위.7조원)은 모두 전세계 10위권에 드는 대형 제품이다. 이들 오리지널 제품이 보유한 안정적 데이터와 바이오시밀러의 가격경쟁력이 시너지를 낸다면 사실상 40조원이 넘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
유럽지역 시판이 성공할 경우 글로벌 최대 상권인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이 같은 전략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설립 당시 '2025년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임랄디 다음으로는 Sb3(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미국명) 미국 승인 신청건이 연말이나 내년 초 승인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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