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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노조에 결단 호소 "법정관리 막자"

  • 송고 2018.04.08 15:34 | 수정 2018.04.09 14:04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노조 "생산직 전 직원 고용 보장해달라"

사측, 아웃소싱 통해 3년간 일자리 보장

STX조선 진해조선소 전경.ⓒEBN

STX조선 진해조선소 전경.ⓒEBN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 회사의 노사가 생산직 75%에 해당하는 인건비 감축을 포함한 고강도의 '자구계획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사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을시,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막판 극적 타결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X조선해양 생산직 직원 10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하고 40명이 아웃소싱을 신청했다. 이를 포함해 총 144명의 생산직이 지난 6일부터 8일 오전까지 회사가 추가로 실시한 희망퇴직 및 아웃소싱을 신청했다.

그러나 정부의 '조산산업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국책은행이자 주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요구하는 자구계획안에는 아직도 한참이나 모자라다. 계획안에는 생산직 75%에 해당하는 인건비 40% 감축을 포함한 고강도의 자구계획이 담겨있다.

이렇게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청산가치가 더 높아 STX조선은 추가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원가절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즉, 구조조정 후 남은 인력들도 고통분담을 해야 하기에 남은 복지 항목인 학자금 및 장기근속 포상금 지급 중단과 함께 임금삭감 등 추가적인 고통분담이 매년 뒤따라야 한다.

STX조선해양은 "너무 가혹하다는 생각도 있으나 지금의 조선 영업환경에서는 고정비 절감을 통해 몸집을 최대한 줄여 생존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후일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아직도 총고용 보장을 고수하며 사측과 대치하고 있다. 노조는 더 이상의 인력감축은 막아야한다는 입장으로 남은 조합원들을 독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TX조선은 급격한 인력 감축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고,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는 아웃소싱을 통해 조선소 내에서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웃소싱 인력에 대해서는 3년간 통상임금의 80% 시급 적용, 상여금 300%(매월 25% 지급), 설·추석 귀향비 각 10만원 지급 그 외 복리후생(학자금 등) 및 휴일·휴가 등 사내협력사 처우 기준에 따르게 된다.

STX조선은 오는 9일까지 자구안과 이에 노사가 합의한다는 합의서를 제출하지 않을시 또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지난해 7월 STX조선은 어렵사리 법정관리를 졸업했었다.

STX조선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갈 경우 선박 수주계약에 필수적인 선수급환급보증(RG) 발급 중단과 수십척의 기 수주 일감들의 계약 파기, 대외 신용도 추락에 따른 수주 활동의 중단 등이 염려된다"며 "회생보다는 청산으로 가게 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할 수밖에 없다"며 "정리해고가 진행되면 지금 수준의 퇴직위로금 보장마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간 STX조선은 사무기술직을 중심으로 인력 감축을 해왔다.

STX조선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실시한 희망퇴직과 아웃소싱은 대상이 사무직기술직에 해당하는 설계, 연구소, 생산관리, 조달, 관리조직이었다. 채권단 자율협약 신청 직전인 2013년 3월 말 '2474명'이던 인력은 3월말 기준 '622명'으로 약 75%의 인력이 회사를 떠났다.

같은 기간 생산직은 1072명에서 695명으로 35% 감소했다.

STX조선 관계자는 "결국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이 막바지에 이르러 이제 회사는 불가피하게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생산직 인력 감축 등은) 후일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산직 직원에 결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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