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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왕' 삼성·'가전명가' LG…1분기 '훨훨'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15조6000억 '어닝 서프라이즈'
LG전자 TV·가전 쌍끌이…역대 2번째 영업익 1조 돌파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8-04-06 16:40

▲ ⓒ[사진제공=데일리안포토]

반도체가 이끈 삼성전자와 '가전 명가' LG전자가 나란히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6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15조6000조원의 2018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로는 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의 50조5500억원보다는 18.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7%, 전년 동기의 9조9000억원 대비 57.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도 26%로 사상최고치를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발표한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한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4조5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10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잠정실적에 따라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11조원대 중반을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의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의 배경으로 반도체가 꼽히면서 지난해 말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고점 논란' 또한 당분간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DB투자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반도체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D램 평규판매가격(ASP)가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IM부문에서는 갤럭시S9의 판매국 확대와 마케팅 비용 감축, 일부 일회성 이익이 반영됐다.

▲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LG전자

LG전자는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35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가전 명가의 위엄을 다시 세웠다. 역대 2번째 분기별 영업이익 1조원 돌파다.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1분기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인 15조1283억원, 1조107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시장이 예상한 LG전자의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뛰어넘는다.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매출 15조2055억원, 영업이익 8295억원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1분기 실적은 LG전자의 가전사업을 맡은 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가 이끌었다. 두 사업본부 모두 4~5조원대 매출과 두자릿수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H&A사업본부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제품군이 시장에 안착했다. HE사업본부도 OLED TV, 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LG전자 실적의 부정적 요인이었던 MC사업본부도 적자폭을 줄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1분기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