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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 시한 2주 남짓…파국 치닫는 한국지엠 노사

  • 송고 2018.04.06 11:07 | 수정 2018.04.06 11:14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예고된 절차 밟는 사측...언급대로 성과급 지급 불가

노조, 강경 대응 기조 여전...최악 시나리오 '부도신청'

한국지엠 노조가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의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성과급 지급 이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가 인천시 부평구 부평공장의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하고 성과급 지급 이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가 경영난에 따라 성과급 지급 불가 및 4월 급여 지급 불확실을 통보한 사측과 전면전을 선포했다.

노조는 사측의 성과급 지급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이틀째 사장실 무단 점거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일부터는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노숙투쟁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사측이 제시한 지난달 말 시한을 이미 넘긴 임단협 교섭도 언제 재개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GM이 마지막 부도신청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4월 20일도 불과 2주 남짓 남았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는 이날부터 중앙쟁의대책위 투쟁지침에 따라 본격 투쟁에 돌입한다.

현재 임한택 노조지부장을 비롯해 군산·창원·사무·정비 지회장 등 조합원 10여명이 인천시 부평공장의 카허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한채 성과급 지급 이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이 지급할 성과급은 1인당 450만원으로 총 720억원 규모다.

전날 카젬 사장은 직원들에게 이메일로 공지문을 보내 “자금난으로 2017년 임금협상의 2차 성과급을 예정된 4월 6일에 지급할 수 없게 돼 유감”이라며 “4월 급여에 대해서도 지급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노조원은 카젬 사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들이 사장실에 있던 집기와 화분을 부수는 등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노조는 사측이 원래 약속대로 성과급 지급을 이행할 경우 점거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카젬 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도 노조 내부에서 논의 중이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는 카젬 사장을 사장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노조 전체 차원에서 퇴진 요구를 하는 안도 논의하고 있다”며 “사측을 고소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고 추후 대책에 대해 법률자문을 구하는 등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9일부터 청와대 앞 릴레이 노숙투쟁에 들어간다. 부평공장 내 조립사거리에서도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오는 11일에는 전북도청 광장에서 전북민중대회를 열고 사측에 군산공장 폐쇄 절회 등 노조 요구안 수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또 같은날 ‘2018년 단체교섭에 대한 보고대회’를 열고 조합원에게 노사 교섭상황에 관해 설명한다.

◆임단협 재개 시점 불확실…'GM 부도신청 데드라인' 2주 남짓

임단협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노사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으면서 임단협 교섭에 차질을 빚고 있다. 노사는 GM이 제시한 시한인 지난달 30일 7차 교섭을 열었지만 사측은 회사 요구안에 잠정합의를 요구한 반면 노조는 노조안에 대한 사측의 답변 및 수용을 요구하면서 성과없이 끝났다.

데드라인을 넘기자 한국지엠 사태는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부도’다. 배리 엥글 GM 사장은 지난달 26일 방한 직후 임한택 한국지엠지부장을 만나 노조와의 임단협, 정부의 지원 등이 확약되지 않으면 4월 20일 부도 신청을 시사했다.

현 상황을 감안하면 오는 20일 전까지 노사가 임단협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노조는 엥글 사장의 부도 언급은 협박이나 다름없다며 강경 대응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 역시 노조 요구안을 밀어 붙이는 노조와는 임단협 교섭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다는 기조다.

노조 관계자는 “노조 교섭안은 들어보지도 않고 4월 20일에 부도를 낼 것이니 도장만 찍으라는 사측에 아무런 할 말이 없다”며 “노조는 언제든 임단협 교섭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사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 노조가 군산공장폐쇄 철회 등을 담은 미래발전전망을 포함한 노조 요구안 수용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EBN

한국지엠 노조가 군산공장폐쇄 철회 등을 담은 미래발전전망을 포함한 노조 요구안 수용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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