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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발전 연계형·피크저감용 ESS '뜬다'

  • 송고 2018.04.06 06:00 | 수정 2018.04.05 17:4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SS 연계시 태양광 단독 대비 발전 수익 2배 이상 증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예정…철강·조선 등 제조업 중심 수요 확대

LG화학 직원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LG화학 직원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관리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중요해진 가운데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6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연구실이 발간한 '국내 ESS 시장의 성장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SS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에 힘입어 민간의 투자·운영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태양광발전 연계형 ESS, 산업부문 피크저감용 ESS의 성장성이 높게 점쳐진다.

ESS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ESS를 통해 전력산업 구조가 생산 후 소비·소멸에서 '저장→수요관리→소비'로 전환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신재생에너지는 기상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고, 일시에 발전이 집중되는 문제가 있다. ESS는 전력을 저장해 관리해 발전량 변동성과 출력 집중도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 또 ESS를 활용해 수요에 대응한 출력 조절이 가능하고 전력 소비의 시간대별 편차가 완화돼 과잉 발전이나 과잉설비 확보 등의 비효율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산업 효율성 제고를 위해 ESS의 보급확대에 ESS 전용 대출, 렌탈 등의 금융상품을 출시해 금융조달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내 ESS는 2016~17년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면서 ESS의 운영 이익이 늘어나고 설치비도 하락해 보급량이 빠르게 확대됐다.

ESS의 투자회수 기간은 2010년대 초반 20년 수준이었으나 최근 10년 미만으로 축소됐다. 1MWh 기준 ESS 설치비용은 2010년대 중반 7억~8억원에서 최근 5억원 내외로 하락했다.

ESS 누적설치량도 2014년 대비 지난해 10배 규모로 성장했다. 2014년 89MWh 규모였던 ESS 누적설치량은 2017년 900MWh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ESS 설치시장에서 전체 설치량의 25%에 달한다.

김수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향후 ESS 시장은 태양광발전 연계형과 전력 사용이 많은 제조업의 피크저감 용도를 중심으로 민간 부문 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태양광발전에 ESS를 연계할 경우 발전 수익은 태양광 단독에 비해 2~2.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수익은 전력판매수익과 신재생공급인증서(REC) 수익으로 수성되는데 풍력과 태양광 발전에 ESS를 설치할 경우 발전량이 동일하더라도 REC 수익이 4.5~5.0배 늘어나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 투자가 가능하고 지원 혜택이 큰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ESS를 결합하는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15년 장기고정거래 계약을 체결할 경우 현재의 REC 가중치 부여 정책의 혜택이 유지되고 매출처가 확보돼 수익의 안정성도 제고된다"며 "신재생연계형 ESS 시장은 '재생에너지 3020' 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동반해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생에너지 3020은 국가 발전원 비중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7%에서 2030년 2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피크저감용 ESS는 시간대별 전기요금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기본 개념으로, 일중 전기 사용량이 같더라도 피크 부하가 내려가기 때문에 기본요금과 전력량 요금의 평균 단가가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1MWh 용량의 ESS 설치 시 연간 1억원 이상의 전력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 추가로 2020년까지 ESS 특례요금이 적용돼 산업용의 경우 1MWh 규모의 ESS 설치시 직접적으로 1억원 가량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예정인 만큼 철강, 기계, 조선 등 전력 사용이 많은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피크저감용 ESS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ESS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금융회사의 새로운 투자 수요처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ESS 시장은 정부 지원에 의존해 성장 중이고 정책 변화 및 배터리 가격 변동성, 설비 효율과 수명에 대한 검증이 부족해 위험 요인이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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