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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선박 환경규제'…정유업계 대안은?

  • 송고 2018.04.05 15:43 | 수정 2018.04.05 16:0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선박연료유 생산규모·수요처 감소 극복 관건될 듯

정유사, 탈황설비 투자로 시장 변화 대비 박차

SK 울산CLX 전경. ⓒSK이노베이션

SK 울산CLX 전경. ⓒSK이노베이션

2020년 선박연료유 규제 시행을 둘러싸고 정유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연료유 황함량을 기존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 시행과 관련해 정유·해운업계간 구체적 대비 상황이 명확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규제불이행의 수준과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의 대안적 역할, 황저감장치 장착 선박의 규모 등에 대한 정보의 부족이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유업계는 2020년 규제 시행을 앞두고 신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한 선박연료유 생산규모, 수요처 확보 등을 고민하고 있다.

그동안 선박에는 벙커C유를 연료로 써와 환경오염 주범으로 지적돼 왔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탈황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하거나 저유황유, 액화천연가스(LNG) 등 친환경 연료를 써야 한다.

하지만 신규 규제에 부합하는 선박연료유 생산규모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관건은 신규 규제에 적합한 형태의 친환경 선박연료유에 대한 수요처 감소와 수급 악화 문제라는 게 정유업계 지배적인 시각이다.

기존 선박연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정유업계는 신규 고도화 설비 구축으로 시장 변화에 대비하고 있지만, 수요처 감소를 우려점으로 꼽고 있다. 탈황설비는 선박연료인 벙커C유와 경유에 들어있는 황 비율을 낮추는 설비이다. 벙커C유 등에 수소첨가 탈황반응 등을 이용해 저유황 경질유 등을 생산한다.

올 초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정유사들은 석유업계 CEO간담회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총 3조5000억원을 탈황설비와 고도화 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에너지의 경우 지난해 10월 31일 이사회를 열고 울산정유공장에 2020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감압잔사유탈황설비를 새로 짓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울산 컴플렉스에 하루 4만 배럴 생산 규모의 탈황설비를 신설 중이다. 앞서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 등 설비 구축에 총 4조8000억원을 투자한 에쓰오일도 올해부터 저유황유 생산량을 늘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사 입장에서는 고유황 벙커C유 등 중질유의 수요처가 줄어들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기본적으로 중질유의 비중을 줄이는게 가장 좋은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유황유 가격은 기존 선박유보다 2배 이상 비싸기 때문에 수요가 줄게되고 중질유가 수급 불균형으로 돌아설 수 있어 불확실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볼 때 단순정제시설에서 고도화 시설로 확충하는 흐름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라며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수년 내 고유황유 생산 시스템이 사라지고 선박유 시장이 저유황유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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