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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추락 한국지엠, 내수시장 지각변동

  • 송고 2018.04.03 15:19 | 수정 2018.04.03 15:26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한국지엠 작년 6월부터 판매실적 하락...올해 2월부터 반토막

쌍용차, 올 들어 2개월 연속 3위·르노삼성 한국지엠 제치고 4위로

폐쇄 발표 후 멈춘 군산공장.ⓒEBN DB

폐쇄 발표 후 멈춘 군산공장.ⓒEBN DB

부도 위기에 직면한 한국지엠이 내수시장에서 끝모를 추락을 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뒤를 이어 공고히 3위 자리를 지켜오던 한국지엠은 지난 2월 내수 4위로 떨어지더니 3월에는 결국 완성차업계 꼴찌인 5위로 순위가 미끄러졌다.

한국지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비용 절감을 위한 노사합의 난항, 불투명한 GM본사의 신차배정, 투자계획 발표 지연 등이 겹치면서 한국지엠차 구매를 꺼리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그대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 2위 현대·기아차, 3위 쌍용차, 4위 르노삼성차, 5위 한국지엠차로 내수시장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한국지엠의 3순위 탈환은 당분간 어려워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의 지난 3월 내수 판매실적은 1만4778대 판매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57.6% 감소한 6272대에 그쳤다.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지난 2월부터 내수 판매대수가 반토막나기 시작했다.

지난달은 한국지엠의 대대적 할인공세로 전월 대비 판매대수가 8.1% 상승했지만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보기는 힘들다.

지난 1~3월 내수 판매실적은 1만9920대로, 이는 전년 같은 기간 판매대수 3만7648대와 비교하면 무려 1만7728대(-47.1%)나 쪼그라들었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 2, 3월 연속 내수 3위를 차지했다. 3월 쌍용차의 내수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0.2%, 전월 대비 30.7% 증가한 9243대다. 이는 한국지엠 보다 2971대 더 팔린 것이다. 쌍용차는 이달 실적이 한국지엠 소비자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긴 힘들다는 판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는 SUV가 주력 브랜드로, 시장이 다르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연초부터 완성차업계 5곳 중 가장 발빠르게 신차 코란도 투리스모에 이어 렉스턴 스포츠를 연달아 출시해 내수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로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작년부터 신차 가뭄을 겪으며 내수실적 부진을 이어오던 르노삼성차는 이달 한국지엠의 추락으로 업계 꼴찌에서 벗어났다. 르노삼성차의 지난 3월 내수실적은 전년 보다 25.8%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45.7% 증가한 7800대를 판매했다. 이는 한국지엠 보다 1528대 더 판매한 수치다.

르노삼성차의 3월 내수 판매 상승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M6의 활약이 컸다. 지난 3월 19년형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 뒤 전월보다 96.5% 증가한 2767대가 판매됐다.

업계에서는 한국지엠의 추락에 대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신차부재와 주력 모델 판매 부진으로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지엠의 국내 철수설이 본격 등장한 지난해 6월 이후 월 판매량이 계속 감소하더니 9월부터 내수 판매대수가 1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설로만 돌던 철수 가능성이 올해 2월 GM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 후 가시화되자 한국지엠 상황은 더 나빠졌다.

이달에도 실적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한국지엠 사태는 노사간 임단협 갈등으로 아직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고 있을 뿐더러 장기화될 조짐이다.

사측은 부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회사의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의 동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여전히 군산공장 폐쇄 철회 등을 내세우며 요지부동인 상황이다.

앞서 열린 7차 교섭에서 노조는 사측에 책자로 만든 노조 요구안을 전달하며 다음 교섭 시까지 답변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임단협이 늦어질 경우 군산공장 정리해고 등 최악의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지엠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 실적 회복을 위해 최대 400만원까지 가능한 할인마케팅에 나섰지만 소비자 반응은 여전히 냉랭한 실정이다.

한국지엠 대리점 관계자는 “한국지엠 철수 우려로 계약을 진행했다가 취소하는 고객도 있다”며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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