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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이유

  • 송고 2018.04.03 10:53 | 수정 2018.04.03 10:54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내국인 日 등 해외여행 갈수록 늘어…1월 여행수지 적자 사상 최대

상품수출 잘해 경상흑자 지속하지만 서비스 적자 좀처럼 개선 안돼

수출 부진 속 해외여행 급증시 외환유출↑…韓관광인프라 확충 필요

EBN 경제부 세종정책팀 서병곤 기자.

EBN 경제부 세종정책팀 서병곤 기자.

최근 일본정부관광국이 발표한 방일(訪日) 외국인 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2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151만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급증했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일본을 방문한 해외관광객 중 역대 최다 규모로 중국인(134만명)보다 17만명 더 많은 것이다.

지난해에는 714만명에 이르는 한국인이 일본을 찾으면서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중국의 방일 여행객 수(735만명)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처럼 우리 국민들이 해외여행지로 일본을 많이 선택하는 이유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것도 있지만 깨끗한 환경과 높은 치한 안전성 그리고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일본의 풍부한 관광인프라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우리나라가 고도의 경제성장을 하면서 한국의 물가가 일본 물가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 도달한 점도 한 몫한다. 실제로 내국인들 사이에서는 같은 돈이면 제주도로 갈 바에 일본으로 가겠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리곤 한다.

이는 일본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물가가 저렴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북미, 유럽 등 해외로 떠나는 한국 관광객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서 체류하면서 쓴 여행지급액에서 이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여행수지는 21억6000만 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내국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이 32억4000만 달러를, 외국인이 한국에서 지출한 금액이 10억9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 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서 쓴 돈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방문해 쓴 돈보다 3배 더 많다는 얘기다.

겨울방학 등을 맞아 해외출국자 수가 1년 전보다 22.4% 늘어난 286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 여행수지 적자폭을 키웠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반대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입국자 수는 21.7%를 감소한 95만6000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사드보복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인 입국자 수는 30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6.0% 급감했다.

이러한 여파로 1월 서비스 수지는 44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사상 최대치를 찍은 서비스 적자액(37억7000만 달러)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경상수지는 상품교역에서 수출이 잘 돼 흑자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여행 등을 포함한 서비스 교역에서 벌어들인 돈보다 해외로 빠져 나가는 돈이 더 많은 현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자칫 상품수출이 악화되고, 여행 등의 서비스 적자가 더 늘어나게 되면 외환(미국달러) 수익을 뜻하는 경상흑자액이 줄어 우리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1999년 우리나라가 IMF 사태를 맞이한 것도 외환보유액 부족에서 찾을 수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잘하는 수출 부진에 대비해 외환 유출을 막고 반대로 외환 유입을 꾀할 수 있는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긴요한 셈이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일본 등 여타 국가와 비교해 볼거리, 즐길거리가 적어 내국인들이 국내보단 해외여행을 선호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재(再)방한이 적다는 평가가 많다.

정부로서는 이들의 유입을 위해 관광 또는 여행 관련 기반기설과 볼거리를 늘리고 그 수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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