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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김홍국 회장의 꿈 "농가·기업의 동반성장"

  • 송고 2018.04.03 06:00 | 수정 2018.04.02 20:1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익산에 총 5700억원 투자, 2019년말 최종 완공 목표

계약농가 소득 연 1억2400만원, 김 회장 철학 반영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

하림그룹이 전북 익산에 총 5700억원을 투자, 종합식품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식품기지를 구축한다. 김홍국 회장은 단지 기업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농가와 함께 성장한다는 일념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3일 하림그룹에 따르면 주식회사 하림은 익산공장 리모델링에 총 1700억원을 투자, 올 연말까지 세계 최대이자 최첨단 설비가 들어선 닭고기 생산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공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최첨단의 도계 및 가공 설비가 들어선 스마트팩토리로 지어 진다. 시간당 1만3500수, 1일 110만~120만의 도계 처리 능력을 갖추며, 동물복지 및 태양광 등의 환경친화적 시스템과 견학 및 체험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특히 전기충격이 아닌 가스실신 설비를 통해 방혈을 최대한 높이고, 생육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얼음물이 아닌 에어칠링시스템을 사용함으로써 닭고기 본연의 맛을 높여 세계 최고 품질에 도전한다.

하림 익산공장으로부터 9km 떨어진 익산4산업단지에는 2019년 말까지 가정간편식(HMR), 즉석밥, 소스베이스 등을 생산하는 하림푸드콤플렉스가 건설된다.

NS홈쇼핑의 자회사 하림식품이 1공장(4만3116㎡)과 2공장(3만748㎡), 물류센터(2만4061㎡)를 건립하고, 일본 쌀가공 전문기업 신메이홀딩스와 합작으로 설립한 HS푸드는 즉석밥 생산공장(2만2781㎡)을 건립한다. 여기에는 총 4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단일 식품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식품의 이력추적이 가장 중시될 것이기 때문에 이 점을 핵심경쟁력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림은 익산 왕궁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국가식품클러스터(FOODPOLIS)에도 1호기업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한미FTA 보완책 일환으로 농식품 분야 기술혁신과 해외 수출시장 개척을 목표로 조성되는 국가 정책이다. 총 232만㎡ 규모로 조성되며, 연구기관과 대학, 식품기업이 집적된 세계적 수준의 대단위 첨단 농식품 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하림그룹은 익산공장, 푸드콤플렉스, 식품클러스터를 연결하는 하림푸드트라이앵글을 통해 세계 최고의 식품 경쟁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하림그룹은 김홍국 회장의 철학 아래 농가와의 동반성장을 추구하고 있다.

하림그룹은 2017년 기준 닭고기시장(도계수) 점유율 31.1%를 기록,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계약농가로부터 닭 등을 공급받는 계열화사업을 하고 있는 하림은 국내 총 944 농가와 계약사육을 맺고 이들에게 병아리를 공급하고 육계를 공급받고 있다.

계약농가의 평균사육규모는 1994년 2만7000마리에서 2017년 6만7000마리로 증가했고, 같은기간 농가의 평균순수익은 1700만원에서 1억2400만원으로 증가했다.

농가 소득이 증가한 것과는 달리 대표 계열사인 주식회사 하림의 매출은 2016년 8260억원에서 2017년 8673억원으로 400억원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4억원에서 181억원으로 20억원 가량 감소했다.

주식회사 하림은 지난해에만 계약농가에 사육비 978억원, 급여 1566억원, 협력업체 416억원 등 매출액의 34%인 총 2960억원을 지원했다. 사실상 농가 소득을 보장해주는 이 시스템은 일본 자동차기업 도요타가 하청업체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성과공유제와 비슷하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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