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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채용비리 의혹에 줄줄이 사퇴…다음 차례 누구?

  • 송고 2018.04.02 10:19 | 수정 2018.04.02 10:54
  •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이광구 우리은행장 시작 최흥식 금감원장·박인규 DGB금융 회장 사퇴

KB국민·KEB하나 인사 실무진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 윗선 확대 전망

검찰 관계자들이 KB국민은행 압수수색을 마친 뒤 관련 물품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검찰 관계자들이 KB국민은행 압수수색을 마친 뒤 관련 물품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고 있다.ⓒ연합뉴스

금융권에 불어닥친 채용비리 의혹으로 수장들이 줄줄이 물러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차례는 누가 될 것인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이 스타트를 끊은 금융권 수장들의 사퇴 바람이 이후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까지 덮쳤다.

최 전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불거져 사퇴했다.

최 전 원장은 의혹을 부인했으나 최 전 원장이 지인 아들의 이름을 건넨 점과 해당 지원자가 당시 하나은행의 관행에 따라 서류 전형을 무사통과 한 것만으로도 도의적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박인규 회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에 이어 채용비리 의혹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대구은행장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여만에 회장 자리에서도 내려왔다. 앞서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대구은행의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채용비리 과정에서 박 회장이 관여했을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를 실시한 결과 KEB하나은행(13건), KB국민은행(3건), 대구은행(3건), 부산은행(2건), 광주은행(1건) 등 22건의 채용비리 정황을 발견하고 이들 은행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금감원은 최성일 부원장보(전략감독담당)를 단장으로 20명 규모의 특별검사단을 꾸려 검사를 진행해왔으며 2일 최흥식 전 금감원장의 사퇴 배경이 된 2013년 하나금융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특검 결과 발표는 하나금융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사 결과 규명된 사실을 간략히 설명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해당 사안에 대한 판단을 최대한 배제한 채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김으로써 사안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부산은행 사무실을 두 차례 압수수색하고 최근 박재경 BNK금융지주 사장과 강동주 BNK저축은행 대표이사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전직 국회의원 딸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 전직 국회의원 딸과 전직 부산은행장 외손녀 등 2명을 부당하게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은행 인사팀장을 구속했으며 지난 2015~2016년 하나은행에서 인사 부장을 지낸 송모 씨와 그의 후임자인 강모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인사 담당 실무진들이 구속되면서 검찰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채용 청탁을 받은 사람의 명단을 별도로 작성·관리한 의혹이 불거졌으며 이 과정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누나의 손녀가 서류·1차 면접에서 최하위권이었는데도 2차 면접에서 최상위권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신입 채용 과정에서 은행 사외이사, 계열사 사장 등과 관련된 지원자에게 공고되지 않은 지원전형을 적용하고 높은 면접 점수를 주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기식 신임 금감원장이 제12대 금감원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시절 금융지주, 은행, 카드사들을 전방위로 압박하며 금융사들에는 '금융권 저승사자'로 불리고 있다. 금융권은 반 금융 정서를 가진 인물이 금감원장에 기용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참여연대 시절은 물론 국회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금융업계와 대기업 지배구조에 비판적이었던 신임 금감원장의 등장으로 금융권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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