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한국, 미국, 일본, EU, 브라질, 필리핀, 대만 7개국 승인
2차 매각 시한 내달 1일…오는 13일까지 중국 승인 필요
일본 도시바 메모리 매각은 중국의 반독점 당국이 매각을 승인하지 않으며 당초 예정된 시한을 넘겼다.
1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중국 반독점 당국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에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도시바 메모리를 2조엔(20조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지난달 31일까지 승인하지 않았다.
도시바 메모리 매각안은 한국,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브라질, 필리핀, 대만 등 7개국으로부터 모두 승인을 받았으나 중국 당국의 심사만 통과하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의 거부로 기존 매각 시한을 넘기면서 도시바 메모리 매각 계획은 무산됐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고 자국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육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의도적 승인 지연 아니냐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도시바는 매각을 마무리하려는 계획이다.
도시바측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성명에서 "언제 계약을 마무리할지 시간을 특정하긴 어렵지만 도시바는 거래를 최대한 빨리 매듭지으려 한다"고 설명한 바 이다.
1차 매각 시한을 넘기면서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은 잠정적 2차 매각 시한을 내달 1일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맞추기 위해 오는 13일까지 중국의 승인이 필요한 것으로 외신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매각 시한을 넘길 경우 도시바가 매각을 철회하고 도시바 메모리를 상장(IPO)하거나 다시 매각 협상을 벌여 매각가를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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