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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까톡] 증권사의 기다림

  • 송고 2018.04.01 00:00 | 수정 2018.03.31 22:3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박소희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박소희 EBN 경제부 증권팀 기자.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습니다. 금융투자업계 한편으로는 반색하는 분위기 입니다. 김기식 전 의원을 적임자로 여겨서 그런건 아닐텐데요. 정확히 말하면 금감원장 공백 해소를 반기는거겠지요.

최흥식 전 원장 체제가 안정되기도 전에 돌연 수장 공백이 생기면서 최근 증권사들 사이에서는 신사업 인허가나 대주주 심사는 또 추진력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 인가는 이제 관심도 떨어져가는 듯 합니다. 야심차게 추진했던 발행어음 사업은 정권 교체와 이로 인한 금융당국 수장 교체, 달라진 금융정책 기조 속에 이리저리 치여왔습니다.

갑자기 깐깐해진 대주주 적격석 심사는 이미 사업 세팅을 끝낸 증권사들을 당혹케 했습니다. 0.6% 지분을 가진 오너일가 때문에 무기한으로 발행어음 심사가 보류된 증권사가 나오고, 높은 가격을 쓴 자가 가져간다는 인수합병 시장의 원리 원칙이 무색하게 매각 무산 위기에 처한 증권사도 나왔습니다.

여기까지는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진통 정도로 여길수 있습니다. 그런데 감독 당국의 수장이 취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알력 다툼에 휘말렸고 채용 비리에 개입했다는 이유로 돌연 사임했습니다. 금융사들을 감독하고 점검해야할 당국이 그 누구보다 불안정해 보입니다. 이정도면 금융투자업계는 대주주 리스크가 아닌 금융당국 리스크에 발목잡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김기식 내정자는 재벌 저격수로 불립니다. 정무위원회 저격수로도 알려져 있지요. 참여연대에서 활동한 첫 시민단체 출신이자 정치권 인물이고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함께 재벌 개혁 선봉장에 서있으니 시장주의에 입각한 증권사들은 사실 썩 반기는 입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는 되는 안되든 일단 결과를 하루라도 빨리 알고싶다는 입장입니다. 아직 심사 중이라는 것 말고는 지연되는 이유를 몰라 개선 노력도 할 수가 없으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미래에셋대우는 내부 거래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3차 조사까지 마치고 현장 실사가 남아있는데 미래에셋의 기다림은 길기만 합니다.

어쨋건 금융감독원 수장이 내정됐으니 신사업 인허가, 대주주 적격성 검사가 좋든 안좋든 어서 결과가 도출되길 기대합니다. 업계가 가장 두려운건 불확실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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