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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CEO, 집안 단속 나선 이유는

  • 송고 2018.03.30 10:47 | 수정 2018.03.30 10:48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5G 상용화, 요금제 개편 등 주요 현안 앞두고 내부 결속 다지기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혁신, 긴장감 주문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U+ 부회장. ⓒ각사

(왼쪽부터)박정호 SKT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U+ 부회장. ⓒ각사

국내 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통신업계에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 속에서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5G 네트워크 상용화, 대규모 투자 및 서비스 개발, 요금제 개편 등 올해 굵직한 이슈들을 앞두고 직원들에게 혁신과 긴장감을 주문했다.

3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CEO 레터를 보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세계 최초 5G 올림픽, 그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맞으며'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5G 올림픽 성과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빛이 보이지 않았던 5G의 길을 우리 스스로 개척했다"며 "모든 부서와 개인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각자 영역에서 혁신하고 한계를 돌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KT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공감과 참여를 통해 기회를 기적으로 만들자고도 했다.

황 회장은 "KT는 내년 3월까지 5G를 상용화하고 산업과 생활을 변화시키는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며 "KT의 5G 플랫폼 안에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고 유능한 벤처와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민기업 KT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KT는 통신사로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현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VR·AR 등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 환경, 의료, 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 핵심기술을 적용 중이다.

황 회장은 "통신만을 위해 존재한 2G, 3G, 4G 기술과 달리 산업과 산업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5G는 산업과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핵심 인프라"라며 "불확실한 5G의 길을 먼저 가는 것은 국민기업 KT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을 감동시킬 서비스를 만들어나가자고 주문했다.

지난달 업계 최초로 속도·용량 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은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집중적으로 파악해 이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서비스에 혁신을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 후 가입 실적은 지속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8만8000원 미만의 요금제를 쓰고 있던 고객이 자발적으로 8만8000원 요금제로 변경하는 사례가 출시 전보다 8.2배 증가했다.

권 부회장은 임직원 메일에서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개선 방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 내놓은 차별화된 상품"이라며 "요금제 출시를 위해 힘 써준 관련 임직원 여러분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또 "우리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어렵다"며 "차별화를 위한 차별화가 아닌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우리만의 서비스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소리를 놓치지 않고 경청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배려하며 열린 마음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자"며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고객을 감동시킬 차별화된 서비스를 계속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직원들에게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주문하고 나섰다.

박 사장은 매월 셋째주 금요일을 '슈퍼 프라이데이'로 지정하고 전체 임직원의 퇴근 시간을 오후 3시로 앞당겼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 화두로 던진 '딥 체인지(근원적 차원의 변화)'의 일환이다.

박 사장은 내달부터 '자율적 선택근무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자율적 선택근무제는 2주 단위로 총 80시간 범위 내에서 업무성격 및 일정을 고려해 직원 스스로 근무시간을 설계하는 제도다.

마감 등의 업무로 매월 마지막 주 업무량이 많은 직원은 이를 근무계획에 미리 반영해 그 전주는 30시간, 해당 주는 50시간으로 나눠 일할 수 있다. 매주 특정 요일에 학원 수강, 운동 등을 하는 직원은 해당 요일의 근무시간을 주중 다른 요일로 배치해 주4일 근무를 하며 자기 계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한 일주일 중 하루 '해피아워'라는 시간을 마련해 임직원들의 소통도 독려하고 나섰다. 협업 공간에 음식 등을 놓고 함께 식사하며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토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아울러 박 사장은 조직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구성원들과 월 3~4회 정기적인 타운홀 미팅도 열 계획이다. 한국의 수직적 문화를 평등한 문화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도다.

박 사장은 "올해 이러한 노력을 통해 SK텔레콤이 '5G의 상징'으로 인정받는 것은 물론이고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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