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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렬의 금융이야기] 채용비리 문제 없다던 대구은행...뚜껑 열어보니

  • 송고 2018.03.30 10:16 | 수정 2018.03.30 10:17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EBN 금융팀 경제부 이송렬 기자.ⓒEBN

EBN 금융팀 경제부 이송렬 기자.ⓒEBN

"채용비리와 관련해 절차 상의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은행은 정상적인 채용절차에 따라 진행했기 때문에 향후 검찰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할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이 채용비리 의혹이 드러난 5개의 은행을 검찰에 고발한 이후 대구은행 관계자가 했던 말입니다. 당시 금감원은 대구은행에서 채용비리와 관련해 적발된 건수가 3건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자가 대구은행 관계자가 했던 말을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은 '정말 절차 상에서 문제가 발생했구나. 자신감 있어 보인다.'였습니다. 그 만큼 말에 확신이 느껴졌기 때문이지요.

불과 두 달여 만에 검찰은 대구은행에서 채용비리 30여건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2016년 신입사원 채용 뿐만 아니라 2015년과 2017년에도 유사한 형태의 비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파일 형태로 된 자료를 확보했고 이 같은 증거를 조직적으로 인멸하려고 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신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채용비리가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까지 확보되면서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회장직과 은행장직 모두를 내려놨습니다. 이어 임원들도 뒤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대구시민연대의 한 관계자는 기자의 '대구은행이 대구시민들에게 있어 어떤 의미냐' 라는 질문에 "지역 대표 은행으로 대구에서만큼을 타 시중은행 뿐 아니라 대기업 못지않게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박인규 행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이번 채용비리까지 줄줄이 드러나면서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어쩌면 JB금융지주의 경우처럼 빠르게 잘못을 인정하고 신뢰를 회복하는데 힘을 쏟는 것이 옳았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윗선의 개입까지 있었던 마당에 이미 덮을 수 없는 지경임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대구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한 기사에 달린 댓글이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민원신고하면 정도경영이라는 구호부터 답변에 나온다. 이메일에는 답신이 불가한 메일이라고 안내하고. 시대에 많이 뒤떨어졌는데 당사자들만 모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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