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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타이어뱅크 자금조달능력 의구심"

"더블스타 외 금호타이어 지분인수 가능성 거의 없어"
"다음주 어음 만기 돌아오면 청와대도 막을 수 없다"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등록 : 2018-03-28 16:33

▲ 이동걸 산은 회장은 금호타이어에 대한 어음 만기가 다음주 월요일에 돌아오면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연합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더블스타 이외의 금호타이어 지분인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노조에 전직원 투표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다시 강조했다.

이동걸 회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수능력 등을 봤을때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하는 업체들이 거론될 뿐 현실성과 가능성이 낮은 제3자가 나타나 해외매각을 철회하고 상환을 연장하자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남은 기간 중 입증할 만한 자금조달 및 정상화 방안을 가져오면 협상을 검토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만 타이어뱅크는 자금조달능력에 의구심이 있고 중국공장 정상화도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를 매각하기 위해서는 중국 공장의 정상화가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투자자가 더블스타와 동일한 조건을 제시한다고 해도 중국공장만 처리가 가능해 국내공장을 회생시킬 방법이 없다"며 "삼성전자가 1조원을 투입하겠다고 하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더블스타가 자본유치 의사를 철회하는 상황은 상상하고 싶지 않다"며 "더블스타가 철회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더 이상 논의할 의미도 없고 퇴출 여부만 남는다"고 덧붙였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더블스타의 투자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자율협약이 끝나 어음이 부도로 처리된다. 한국거래소는 감사보고서에 대한 감사인 의견거절로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다.

이 회장은 "다음주 월요일 어음 만기가 돌아오면 청와대도 저도 막을 수 없다"며 "어음 만기 이후부터는 법률적 절차가 형식적 요건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어 아무 것도 못하는 상황이 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직원 투표를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는 "노조 집행부의 결정에 5000명의 직원과 가족의 생존권이 걸려 있다"며 "직원들의 의견의 반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것은 생존권과 국민 삶에도 영향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