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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퇴진…"실적 부진, 책임"

  • 송고 2018.03.28 15:31 | 수정 2018.03.28 15:32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전문경영인 17년 두산맨, 정기주총서 대표이사 사임

"어려운 회사 상황에 책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두산그룹에 합류한지 17년만이다.

정지택 부회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 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회사 상황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정 부회장은 아직 임기가 2년이 남았지만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사내 및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한다.

정 부회장은 이날 주주들에게 "두산중공업 대표이사로 3년을 재직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 가지 여건으로 주주들에게 배당을 못해 아쉽게 생각하고 사과를 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정 부회장은 "세계 발전 시장의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며 주요 경영지표가 어려움에 빠져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우선주에 대해서만 1주당 1356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탈원전, 탈석탄 정책에 따라 사업 수익이 악화되면서 두산중공업은 2001년 한국중공업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보통주 배당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개별 부문 매출액은 5조7천442억원, 영업이익은 1천9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4%, 33.8% 감소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주주들한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그만두려니 착잡한 마음"이라며 "아직 임기가 2년이 남았는데도 그만둔 것은 여러 가지 회사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된다는 것과 개인적인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정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통계청 통계조사국장, 재정경제원 정책심의관, 기획예산위원회 재정개혁단장, 기획예산처 예산관리국장 등에서 공직 생활을 하다가 당시 박용만 (주)두산 회장의 제안으로 2001년 두산에 합류했다.

이후 (주)두산 전략기획본부 사장, 두산테크팩BG 사장, 두산산업개발 사장, 두산건설 사장·부회장 등을 맡았다.

지난 2008년부터 두산중공업으로 옮겨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해외영업을 총괄했다. 정 부회장은 2012년 3월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나가 3년 만인 2014년 10월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다시 복귀했다.

"향후 복귀 생각은 없다"며 정 부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어남에 따라 당분간 박지원 회장이 두산중공업을 이끈다. 정 부회장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제55기 재무제표와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결의했다.

정 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나면서 김명우 관리부문장(사장)과 최형희 재무관리부문장(부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동수 고려대학교 석좌교수(전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는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어 정 부회장의 후임으로 새 대표이사와 신임 COO를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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