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등 해외증시 한 곳서 동시 IPO 추진할 수도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올 하반기에 기업공개를 할 것이라고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민 나세르 사우디 왕자가 26일 밝혔다.
아람코 상장이 이뤄질 경우 역대 최대 규모가 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상장이 성공할 경우 추정되는 시장가치만 2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상장 기업 가운데 애플이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에 가장 근접해 있는 상태다.
나세르 CEO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올해 하반기 상장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느 시장에 언제 상장할지는 사우디 정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작업은 매우 복잡한 과정임이다"며 "아람코의 크기와 복잡성으로 인해 시간이 요구된다"고도 했다.
나세르는 아람코를 어느 시장에 상장할지 밝히지 않았지만, 사우디 국내의 타다울 증시와 뉴욕·런던·홍콩 등 해외증시 한 곳에서 동시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람코의 IPO가 회사의 가치 평가 문제 등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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