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자리 연연않겠다"…대주주 요청시 연임도 가능
지난 15일 이사회 자리서 대표이사 연임건 논의 안 돼
대우조선해양은 "정성립 대표이사 사장은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에 본인 연임 여부에 대해 백지위임한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성립 사장은 "연임에 연연않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최근 잇따른 수주낭보, 흑자전환 등 올해 성과를 내고 있는 정 사장의 연임여부는 사실상 대주주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25일 한 언론의 정 사장의 연임 포기 의사 관련 보도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 사장은 사장 선임 과정에서 지난 2015년과 같이 이전투구 양상이 재연되고, 회사의 명성과 내부 단합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연임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 후보가 없고 대주주를 비롯한 채권단에서 다시 한 번 자리를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연임의 의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난 2001년 처음 대우조선 사장을 맡아 현재까지 세 번째 연임했으며 임기는 오는 5월 28일까지다.
대우조선은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정 사장의 대표이사 연임 관련 안건이 다루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LNG선 6척,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5척, 특수선 1척 등 총 15억5000만달러 규모의 선박 12척을 수주했다. 이는 올해 상향한 수주목표액 73억달러의 21.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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