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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미니 클럽맨,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은 '젠틀맨'

'미니 플래그십' 여유로운 실내공간에 프리미엄 편의사양
미니다운 짜릿한 고카트 필링과 부드러운 안정성 사이 최적의 대안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등록 : 2018-03-24 07:00

▲ 뉴 미니 클럽맨. ⓒBMW 미니

기자가 미니 브랜드를 처음 만난 건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을 통해서였다. '가족의 미니'로 돌아온 컨트리맨은 보다 넉넉해진 공간 활용성과 업그레이드된 편의사양으로 호응을 얻었지만 외관을 비롯해 '미니다움'은 많이 덜어내 아쉽다는 평가를 남겼다.

이번에 만나본 미니 클럽맨은 말똥말똥한 헤드라이트와 전면에서 느껴지는 미니 특유의 유니크한 개구진 얼굴이 맘에 들었다. 언뜻 보면 미니 5도어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길게 빠진 차체와 트렁크의 스플릿 도어는 클럽맨만의 매력으로 가지고 있다.

클럽맨은 '미니의 7시리즈'답게 플래그십 모델의 여유있고 세련된 모습을 강조한다. 소형차 가운데 가장 큰 플랫폼을 택하고 있는 클럽맨은 5개의 풀사이즈 시트를 가졌다. 전장은 해치백 5도어 대비 271mm 더 긴 4253mm, 전폭은 73mm 증가된 1800mm다. 차체 크기로 보자면 2세대 컨트리맨보다는 살짝 작다.

차에 오르면 낮은 시트포지션이 SAV인 컨트리맨과 또 비교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야를 가리는 A필러의 답답함은 적어서 여성 운전자라도 운전이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토글 스위치를 눌러 엔진을 깨우면 낮은 엔진음이 조용하게 들린다. 군더더기없는 미니다운 레이아웃과 실내 인테리어가 여심을 자극하고 1열 시트에는 전동시트 기능도 있어 미니의 프리미엄을 보여준다.

▲ 스플릿 도어의 트렁크가 돋보이는 뉴 미니 클럽맨. ⓒBMW 미니

시승한 모델은 가솔린 엔진의 쿠퍼 S 모델이었다. 고성능 모델인 쿠퍼 S 클럽맨은 4기통 가솔린 엔진과 8단 변속기가 탑재돼 최대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은 7.1초, 최고속도는 228km/h에 달한다.

차량이 많은 도심에서도 따분함이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초반 가속력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신호대기 후 녹색신호와 함께 경쾌하게 발진하는 속도감이 맘에 들었다.

그럼에도 클럽맨은 미니 중에 가장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성 및 가족고객에게 사랑받는 이유다. 커진 몸집은 안정적인 주행을 도와 승차감 역시 통통 튀는 느낌이 덜하다. 몸체에 비해 묵직하게 느껴지는 스티어링휠도 한몫한다.

시내를 빠져나오면 스포츠 다이내믹모드로 펀드라이빙도 가능하다. 대중성에 타협하지 않는 미니 본연의 매력을 뿜는다. 특히 이날 시승 코스는 와인딩 구간으로 유명한 호명산 코스라 미니의 민첩함과 가르는듯한 날카로운 코너링으로 미니가 추구하는 고카트 필링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이 좁고 깊은 와인딩 구간에서 쉬운 코너링을 만들어냈다.

또한 클럽맨은 후방카메라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터치형 네비게이션, 파크 어시스트 등 편의사양도 두루 갖추고 있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도 충족시키기에도 부족하지 않았다.

미니 클럽맨은 2007년 첫 출시 후 전세계에서 20만5000대가 판매되며 미니의 성공적인 진화를 보여줬다. 미니다움과 실용성 사이 미니 클럽맨은 영원히 철들고 싶지 않는 젠틀맨에 어울리는 모델이었다.

미니 쿠퍼S 클럽맨의 국내 판매가격은 4870만원이다.
▲ 뉴 미니 클럽맨 실내 인테리어. ⓒBMW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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