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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한달' 철강업계, 美 관세 대응책 분주

  • 송고 2018.03.23 15:46 | 수정 2018.03.23 16:5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4월 말까지 관세 부과 없어

"고객사 관세 부담 협의·미국 진출 속도"

ⓒ넥스틸

ⓒ넥스틸

미국이 수입 철강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한국을 잠정 유예하면서 철강업계는 남은 한 달 동안 대응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상원 재무위원회에서 한국 등 6개국과 유럽에 대해 관세 부과를 잠시 '중단(pause)'했다.

철강 문제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를 보류하겠다는 것이다. USTR은 국가별 면제 협상을 4월 말까지 끝낼 방침이다.

한 달의 시간을 벌게 된 철강업계는 특정 제품을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품목예외' 신청을 서두를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도 "'품목예외' 신청을 업체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철강업계는 관세 시행일인 23일 전에 정부가 '국가 면제'를 얻어내기를 기대했었다. 이번 잠정 유예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시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미국이 협상 기한이라고 밝힌 4월 말까지는 관세를 물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대형 철강사들은 관세 부과 시 고객사들과 각각 어느 정도 부담할지를 논의하고 있다.

포스코, 현대제철은 일부 고객사와 협의가 완료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관세를 100% 부담하는 고객사도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선적부터 미국향 수출을 보류한 동국제강은 면제 대상국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 방침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수출 보류는 자의가 아닌 신규 주문이 없기 때문"이라며 "관세가 누가 부담할지는 협상 중으로 제품 문의가 들어오면 수출을 추진하겠지만 고객사 입장에서도 관세 면제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다 보니 (제품을 요청하기) 어려운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용강관을 주로 수출하는 세아제강은 지난해 기준 70만t을 수출했는데 이중 50만t이 미주향이다.

이를 의식한 듯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은 23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각국 보호무역주의의 심화로 수출이 급감할 경우를 대비해 다방면에 걸쳐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아제강은 미국 휴스턴에 위치한 현지투자법인 SSUSA를 통해 현지 수요를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증설도 검토 중이다.

유정용강관 대미 수출액이 매출에 70% 이상을 차지하는 넥스틸은 이번 잠정 유예 결과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다.

이미 지난해 24.92%의 반덤핑 관세(2014~2015년)를 부과 받았고 2015~2016년 반덤핑 연례재심 예비판정에서도 46.37% 고관세율이 내려졌다.

넥스틸 관계자는 "이번 유예와 관계없이 미국으로의 공장 추진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강관업계 관계자는 "대미 수출이 많은 강관의 경우 미국 자체적으로 소화하기에는 힘들 것"이라며 "품질이 좋은 한국산을 외면하기는 쉽지 않다. 정부가 영구면제를 이끌어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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