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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MB테마주'들, 나란히 상승세

대선 직전 1000% 이상 급등하다 이전 수준으로 복귀
현재는 ‘각자도생’…“테마주 이슈 지나면 의미 상실”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등록 : 2018-03-23 11:08

▲ ⓒ픽사베이

이화공영 등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테마주’로 불렸던 기업들이 현재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소식과 상관없이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들 종목은 테마주로 엮이면서 짧은 기간에 1000% 이상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정치적인 이슈가 이들 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오전 10시 기준 이화공영은 전거래일 대비 12.88%(840원) 오른 736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토목·건축·산업플랜트 기업인 이화산업 주가가 70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 1일(7140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말부터 4000원대에 머물렀던 이화공영 주가는 지난달 28일 238억원 규모의 드림텍 아산공장 신축공사 계약이 체결된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화공영은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기간 당시 이명박 후보의 대표적인 대운하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2007년 8월 2000원대 수준이던 이화공영 주가는 같은 해 12월 7일 6만7400원으로 25배에 달하는 폭발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화공영 주가는 1만원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만료를 얼마 앞둔 지난 2012년 12월에는 1000원대 초반까지 추락했다.

이화공영과 함께 당시 테마주로 불렸던 특수건설, 삼호개발, 동신건설 등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10시 기준 특수건설은 전거래일 대비 6.39%(320원) 오른 5330원, 삼호개발은 4.05%(185원) 오른 4750원, 동신건설은 0.26%(20원) 오른 785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들 기업도 지난 2007년 ‘이명박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각각 100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2007년 초 3000원 수준이던 특수건설 주가는 같은 해 12월 7일 4만9700원으로, 삼호개발은 1500원선에서 1만9300원으로, 동신건설은 2300원선에서 2만6400원으로 10배 이상 올랐다.

하지만 삼호개발은 이듬해인 2008년 10월 31일 1506원까지 추락했으며 특수건설은 2011년 12월 23일 2355원, 동신건설은 2만6400원을 기록한 지 정확히 5년 후인 2012년 12월 7일 309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2007년 대선 당시 주요 ‘이명박 테마주’로 분류됐던 건설 관련 기업들이 23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타이어는 10시 기준 전거래일 대비 2.04%(1100원) 떨어진 5만2900원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대표이사가 대선 당시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테마주로 관심받았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은 관련 이벤트 종료와 함께 그 효과가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며 “당시에는 ‘이명박 테마주’로 짧은 기간 주목받았을 수 있으나 이후에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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