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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美 ECC·中 PX·정유사 투자…수익 '리스크 요인'

  • 송고 2018.03.23 06:00 | 수정 2018.03.22 17:4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CC 증설' 공급부담 확대…수익성 2017년 대비↓

중국 PX 설비 증설로 2020년 수급구조 저하 가능성

"전방 수요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기대 걸어야"

국내 PX 생산업체. ⓒ한국신용평가

국내 PX 생산업체. ⓒ한국신용평가

지난해 사상 최대 성적을 거둔 석유화학 업종이 올 초에도 선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에탄크래커(ECC) 증설 등이 업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화학업계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대응에도 불구, 중국의 대규모 파라자일렌(PX) 설비 투자와 국내 정유사의 석유화학사업 투자 확대는 중장기적 리스크가 될 것으로 지목하고 있다.

23일 화학 및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2018~19년 미국 ECC 증설에 따른 공급부담 확대로 국내 석유화학업체의 수익성은 2017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평은 "2015년 이후 저유가 기조 하에서 개선된 나프타크래커(NCC) 설비 경쟁력, 우호적인 수급구조에 힘입어 석유화학업체들의 실적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ECC의 완공·가동이 본격화되면 수익성은 지난해 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화학업체들은 미국 ECC 설비 가동 지연 등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한 바 있다.

특히 한신평은 올해 미국 ECC 증설 이후 중국의 대규모 파라자일렌(PX) 증설은 지켜봐야 할 변수로 꼽았다. PX은 화학섬유, PET수지·필름의 원재료로 쓰인다.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된 전체 한국산 석유화학제품 가운데 35%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제품이다.

한신평 측은 "중국 PX 설비 증설로 2020년 경 수급구조가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증가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2020년 이후 스프레드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체 설비의 완공 시점 및 시험가동 기간 등을 고려하면 2019년까지는 수급구조가 양호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2020년 이후에는 중국의 PX 수입 성장세가 둔화되고 스프레드 하향 압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20년 완공 예정인 중국 PX 설비 생산능력은 약 11백만톤. 2017년 중국의 PX 수입물량이 14백만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증설 규모가 상당하다는 게 한신평 측 진단이다.

결국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중국의 PX 자급률이 올라갈 경우, 남는 생산 물량을 국내에서 흡수·처리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수급구조가 문제인 셈이다. 다만 설비 증설 규모, 관련 제품 수급상황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최근 국내 정유사의 석유화학사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석유화학사들의 위협 요소다. 정유사들이 올레핀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에 따른 정유사와 화학사간 공통 사업영역 발생이 화학업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한신평은 "설비투자 규모와 가동 예상 시기를 감안하면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중국 PX 설비와 가동 시기가 맞물리면서 역내 올레핀과 방향족 제품의 수급·스프레드가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BTX, PX(방향족 제품)와 프로필렌 등에 국한돼 있던 과거와 달리, 중장기적으로 정유사의 포트폴리오가 기타 올레핀 제품으로도 확대돼 사실상 대부분의 영역에서 경쟁구도가 형성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다만 견조한 전방 수요와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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