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계 최초 5G 전략은?

송고 2018.03.22 11:25 | 수정 2018.03.22 16:35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평창올림픽 기술 및 운영 노하우 바탕으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

오성목 사장 "FWA 방식 아닌 진정한 의미의 5G 선보일 것"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이 평창에서의 5G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EBN 문은혜기자

"고정형 무선 엑세스(FWA) 형태가 아닌 이동성과 전국 커버리지를 확보한 진정한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겠다."

KT가 오는 2019년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를 앞두고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KT는 5G를 단순한 네트워크에서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경제발전, 생활혁신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2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미국 버라이즌 등이 올 하반기에 상용화를 선언한 FWA 방식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동성이 가미된 단말기를 통해 진정한 5G 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19년 3월 5G 서비스 상용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지난 2015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2018년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공표한 이후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5G가 단순한 네트워크를 넘어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한 준비도 함께 진행했다.

그 일환으로 KT는 네트워크 가상화 통합 제어체계 'E2E 오케스트레이터'를 개발했다.

E2E 오케스트레이터는 단말에서 기지국, 코어 장비까지 가상화를 통해 연결해 5G 네트워크를 신속하게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네트워크 가상화 장비를 서비스 수요에 따라 빠르게 변경할 수 있어 효율적인 네트워크 운용이 가능해진다.

KT는 E2E 오케스트레이터를 활용해 커넥티드카, 5G 팩토리, 드론 등과 같은 5G 서비스를 플랫폼 형태를 자유롭게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KT는 지난 3년간 평창에서 확보한 5G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KT는 이미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와 더불어 오는 2019년 완벽한 5G 상용화를 위해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5대 5G 네트워크 솔루션은 △5G 슬롯 일체형 구조 △5G-LTE 연동 구조 △지능형 다중빔 트래킹 솔루션 △인빌딩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 등이다

오 사장은 "평창에서 KT는 3년 전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약속을 완벽하게 지켰다"며 "KT는 이미 축적한 5G 기술, 노하우는 물론 솔루션을 추가적으로 완성해 2019년 3월 국민들에게 완벽한 5G를 선보일 것으로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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