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사측 잠정 합의안 '거부'

송고 2018.03.21 14:19 | 수정 2018.03.21 14:52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21일 6차 교섭서 사측 노조에 수정 제시안으로 조건부 잠정 합의 요구

노조, 사측 요구안 검토 후 7차 교섭서 논의

5차 교섭을 진행한지 하루만인 21일 열린 한국지엠 6차 교섭에서 회사는 노조에게 사측 임단협 수정 제시안을 건네며 조건부 잠정 합의를 제안했지만 노조는 노조안 수용 입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30분만에 종료됐다.

한국지엠 노사는 21일 부평공장에서 6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은 이달 말까지 노사 합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조건부 잠정 합의안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회사는 현 상황이 계속되면 4월에 지급해야 할 성과급, 월급, 기타 지급이 어려워진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하지만 노조는 "임시대의원 대회에서 심사숙고해서 만든 노조 요구안에 대해 사측의 입장 제시가 먼저"라고 주장하며 전날 5차 교섭에서 전달한 노조안에 대한 사측 입장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산업은행의 투자가 확정된 후 노조 요구안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회사의 수정된 제시안을 검토한 후 다음 7차 교섭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는 “회사 제시안을 검토하겠지만 우리 요구안의 전제조건인 군산공장 폐쇄 철회, 신차배정, 미래발전전망, 비전제시가 먼저 선행돼야 원활한 교섭이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

노조는 사측이 최근 비상무이사를 전원교체한 것에 따른 설명도 요구했다. GM은 최근 주시졔 상하이차 수석엔지니어, 산티아고 차모로 부사장, 에르네스토 오르티스 남미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이스 페레스 남미법인 생산·노무담당 부사장, 크리스토퍼 하토 북미법인 CFO 등 비상무이사들을 배리 앵글 사장과 함께 브라질에서 근무했던 인물로 교체한 상태다.

사측은 이번 임원 교체가 기존 임원들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것으로 정기적인 교체라고 설명했다.

USD$	1379.0	▼1
EUR€	1470.8	▲1.8
JPY¥	892.5	▼0.1
CNY¥	190.3	▼0.1

한국지엠 노조, 사측 잠정 합의안 '거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