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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수금고 쟁탈전 가열 조짐

  • 송고 2018.03.21 10:32 | 수정 2018.03.21 10:58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서울시, 올해 시금고 만료…내년 자금 관리 '복수금고' 도입

우리은행 "장점 부각한다"…타행 "기회 포착, 적극 나설 것"

서울시청전경.ⓒ서울시

서울시청전경.ⓒ서울시

서울시가 시금고를 복수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서울시의 사금고는 지난 1915년부터 103년간 우리은행이 독점해 운영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은행간 입찰을 통한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우리은행은 그동안의 관리노하우 등 경쟁력을 내세워 수성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여타 시중은행들은 30조원이 넘는 금고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어서 향후 서울시 시금고 유치를 둘러싼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시금고 운영의 문호를 개방한 점은 긍정적이나, 농협, 수협, 신협 등 여타 수신업체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란 점에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 103년 '아성' 흔들릴까…시중은행 "기회 포착, 적극적 도전"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 시금고 은행인 우리은행과의 약정기간이 올해 12월 31일로 만료되면서 차기 시금고를 지정한다. 그간 단수금고였던 시금고는 이번에는 복수금고로 선정키로했다. 시금고 운영 효율성과 100년 이상 단수금고 운영에 따른 금융권의 의견 등이 반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 특별회계의 관리는 제1금고가, 기금관리는 제2금고가 맡게 될 것"이라며 "은행법에 의한 은행들과 더불어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도 입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금고의 상징성, 세수 등 다양한 측면을 봤을 때 이번 시금고 선정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우선 우리은행의 입장에서는 부담요인일 수밖에 없다. 103년 간 단독으로 유지해온 시금고 운영이 경쟁시스템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최소 1개의 금고 혹은 2개의 금고 모두 타행에 넘겨야할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최고수준의 금고시스템 구축, 1600여명의 충분한 금고전문인력, 서울시내 최다 영업점·무인점포 운영 등의 강점을 부각시켜 ‘아성’을 지켜낸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전략은 공개할 수 없지만 지금까지 금고를 운영해오면서 쌓인 노하우 등의 강점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타 시중은핸들은 서울시 복수금고 소식에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서울시 세수 규모는 32조원으로 상당한 수준"이라며 "시 뿐만 아니라 서울시 내의 구(區)들도 웬만한 지역보다 규모가 커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수 뿐만 아니라 시금고로 선정된 이후 부수적으로 따라올 거래 등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시금고 참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도 있다. 서울시는 부금고의 경우에는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의 기관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EBN

일각에서는 시금고 참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도 있다. 서울시는 부금고의 경우에는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의 기관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EBN

◆서울시 문호 개방했지만…상호금융 "시중은행과 갭차이 너무 커"

일각에서는 시금고 참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도 있다. 서울시는 부금고의 경우에는 농협, 수협, 새마을금고 등의 기관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안부 지방자치단체 금고 기준 규정과 지방 회계법, 지방 회계법 시행령에 의거해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작 기준에 부합하는 당사자들은 시중은행들과의 갭차이가 너무 커 '그림의 떡'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은행권 관계자는 "중앙회나 연합회를 포함해 단위 협동조합이 개별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으로 돼야 하는데 이들의 자산규모, 운영능력 등이 시중은행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극히 적어보인다"며 "거의 불가능한 것 아니겠느냐"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시금고 준비를 위해 자금적인 부분 등 고려할 부분이 많다"며 "기존에 지역에서 금고를 운영 중인 대형은행들에 비해 차이가 크기 때문에 '그림의 떡'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금고 선정과 관련해 오는 30일 서울시청에서 설명회를 갖고 내달 25~30일 제안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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