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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코스피 역대 최고 밸류에이션"

  • 송고 2018.03.20 14:24 | 수정 2018.03.20 17:09
  •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코스피 밸류에이션 8.4배…기업이익 10주만에 턴어라운드

금리고점 내년 상반기 전망…한국은행 5·10월 인상 가능성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코스피가 역대 최고 밸류에이션(기업평가가치)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코스피가 역대 최고 밸류에이션(기업평가가치)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코스피가 역대 최고 밸류에이션(기업평가가치)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사는 "시장이 연초부터 조금 흔들렸지만 코스피 기업이익이 약 10주 만에 턴어라운드 하고 있다"며 "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8.4배에 이르는데 역대 이렇게 좋은 밸류에이션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이 같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스피 기업 이익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등을 살펴보고 물가가 너무 빠르게 올라 성장을 저해하는 시기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이사는 "올해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 전망은 21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할 것"이며 "IT, 금융, 철강 등 주요 섹터의 이익안정성이 유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통화정책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과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4차례 금리인상을 했을 당시 국채 10년물 금리 고점을 마지막 금리인상 4개월 전에 형성됐다"며 "올해와 내년까지 보면 금리 고점은 올해보다는 내년 상반기쯤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금리인상은 올해 4차례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이며 "한국은행이 50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역전을 참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올해 5월과 10월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T업종 최우선 관심주인 삼성전자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팀장은 "최근 중국이 반도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우려가 커졌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이 차지하는 국내 반도체 비중이 5%에 불과해 미국의 통상압력 우려도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제조기업인 삼성전자의 마진율이 70%라는 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며 "설비투자도 올해 크게 증가하고 3D낸드의 수요와 공급이 안정화 돼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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