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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건설사 손잡고 '스마트홈' 확산

  • 송고 2018.03.20 16:18 | 수정 2018.03.20 16:19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이통3사 국내 주요 건살사들과 협력해 홈IoT 서비스 확대

스마트홈 플랫폼 주도권 싸움 치열

LG전자

LG전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건설사와 손잡고 홈 IoT 플랫폼 확대에 나서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홈 시장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 모습이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사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건설사들과 제휴를 통해 스마트폼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사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스마트홈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면 스마트 디바이스, 디바이스간 통신 표준화, 디바이스 창출 콘텐츠 탑재 등에서 주도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으로 일단 시장을 장악하고 나면 해당 사업자를 중심으로 부가적 서비스들이 연결되는 구조"라며 "이 때문에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플랫폼 시장개척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장 활발하게 스마트폼 사업에 나서고 있는 곳은 LG유플러스다. 100만 가입가구를 확보하며 국내 홈 IoT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음성명령 만으로 홈 네트워크와 IoT 연동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IoT 아파트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I 스피커, IoT 월패드 등 타사와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통신사 중에서는 최다인 국내 60여개 건설 제휴업체와 사업협약을 맺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원건설이 시공하는 '지원더뷰' 아파트·오피스텔에 IoT 시스템을 구축하고 AI스피커를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4월 지원건설에서 분양 예정인 부산 초량역 지원더뷰시티 오피스텔 372세대를 시작으로 부산 서면 지원더뷰파크 주상복합 288세대, 지원더뷰아파트 3000여 세대에 인공지능 아파트 IoT 시스템과 AI스피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에는 중흥건설과 홈 IoT 시스템 구축 협약을 맺고 중흥건설 및 중흥토건이 공급하는 신축 아파트 단지 홈 IoT 플랫폼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세종시 생활권에 공급하는 중흥토건의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 576세대와 충남 당진 대덕수청지구에 공급하는 중흥건설의 '당진 대덕수청지구 중흥S-클래스 파크힐' 482세대 등에 홈 IoT 플랫폼 구축과 함께 실외 IoT 공기질측정기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네이버, 대우건설과 함께 인공지능 IoT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대우건설의 푸르지오 아파트에 홈 IoT 플랫폼을 구축하고 네이버는 AI플랫폼과 함께 이와 연계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SK텔레콤도 대형 건설사들과 협력을 통해 대단지아파트 중심으로 스마트홈 확산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5개사를 포함한 국내 30여 건설사들과 제휴를 맺고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홈 서비스의 기본 공급을 추진해 왔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홈이 적용된 입주 규모는 전국 15개 단지 1만5000여 세대다. 1만 세대 이상 실거주자를 사용자로 확보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유일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금호건설, 아시아나IDT와 스마트홈 서비스 제공에 합의했다.

김포 양곡택지지구 일대에 873가구 대단지로 조성중인 '한강 금호어울림' 아파트부터 SK텔레콤 스마트홈을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3월 입주 예정인 한강 금호어울림에는 음성인식 AI기기 '누구'와 스마트홈 앱을 통해 아파트 관리비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이 최초로 적용된다.

KT는 현대건설과 손을 잡았다. 올 상반기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에 순차적으로 '신개념 인공지능 아파트'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KT는 자사 기가지니 플랫폼과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보이스홈 플랫폼 간의 연동 서비스를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자들은 안방, 거실, 주방 등 세대 곳곳에 설치돼 있는 현대건설의 빌트인 인공지능 시스템과 KT의 기가지니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조명, 난방, 가스, 보일러 등 빌트인 기기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IoT 가전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KT에서 제공하는 생활정보(교통, 일정, 라디오 등), 각종 융합서비스(음악, 키즈, 교육 등)를 제공 받을 수 있다.

KT는 앞서 지난해 8월 부산 영도에 이같은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했다. 이후 9월에는 ITU 텔레콤 월드 어워즈 '스마트 기술 혁신상'을 수상하며 KT AI 기술의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았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8조6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오는 2019년 23조4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아직 초기 진입단계인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독자적인 플랫폼 구축, 운영 능력이 있는 대형 가전사와 이통사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플랫폼 확대를 통한 주도권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활성화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와 달리 국내에서는 안착된 서비스 없이 플랫폼 경쟁만 치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아직 불확실한데다 파편화돼있는 가정 내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변화시킬 제품이나 서비스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분양받을 때 IoT 시설이 포함돼있지 않으면 추가 비용을 지불해 설치하지 않거나 시공돼 있었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는 구조"라며 "아파트 분양시 공급 업체에서 일방적으로 설치한 시스템 사용에서 벗어나 직접 솔루션을 선택하거나 비용을 지불하고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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