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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대신 스타?…골목상권의 재편

  • 송고 2018.03.20 11:34 | 수정 2018.03.20 13:2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제빵점 연 2% 이내 및 인근점 500미터 이내 출점 제한

파리바게뜨·뚜레쥬르 타격, 그 자리에 스타벅스 등 커피점 우후죽순

서울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서울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

서민 생계 보호를 취지로 시행되고 있는 동반위 중기적합업종이 오히려 서민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커피점에서도 디저트가 판매되며 빵집과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빵업종은 매장 확대가 제한되는 반면, 커피점은 무제한 출점이 가능해 이 틈을 파고 들고 자본력을 등에 업은 커피브랜드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 중소기업 적합업종(제과제빵)으로 선정돼 매장 확장 수가 연 2%로 제약을 받는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는 최근 매장 확장세가 크게 제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매장 수는 2015년 3355개에서 2016년 3420개로 65개 증가에 그쳤다. 증가율은 1.94%이다. 뚜레쥬르 역시 매장 수가 2015년 1286개에서 2016년 1323개로 37개 늘어나 2.9% 증가율을 보였다.

제과제빵업종은 2013년 동반성장위원회의 중기적합업종으로 선정됐다.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와 같은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연 2% 이내에서 가맹점 신설만 허용되고, 신규 매장 시 인근 중소제과점과 도보기준 500미터 이내는 출점이 자제된다. 제과제빵업종은 2016년 다시 3년이 추가돼 2019년 2월까지 권고를 적용받는다.

빵집 출점이 제한되자 그 틈을 커피전문점이 파고 들어 커피전문점 수가 급증했다.

커피가맹점 1위 이디야커피는 2014년 1250개, 2015년 1584개, 2016년 1874개로 각각 26.7%, 18.3%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 1위이자 매장 수 2위인 스타벅스는 2015년 868개에서 2016년 1000개, 2017년 1141개로 증가해 각각 15.2%, 14.1% 증가율을 보였다. 투썸플레이스는 2014년 579개, 2015년 682개, 2016년 798개로 17.8%, 17% 증가했다.

제빵업계에서는 중기적합업종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제빵브랜드만 불이익을 보고 있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커피전문점에서도 빵 종류의 디저트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어 빵집과 커피전문점의 경계가 모호해 졌기 때문에 제빵업종만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

특히 대기업 제빵 프랜차이즈의 경우 연 출점 수가 제한돼 가맹 신청이 들어와도 일정 수 이상은 허가를 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제빵업계 관계자는 "가맹을 요청하는 분들은 대부분 서민들인데, 정부 규제로 인해 이들의 요청을 제한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며 "그 사이 스타벅스와 같은 자본력을 앞세운 커피전문점만 우후죽순으로 늘어나고 있어 서민들이 설 자리만 없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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