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생산자물가지수 103.99…전월비 0.4% 올라
국내공급물가지수 1.0%↑·총산출물가지수 0.6%↑
지난달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의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세 달 연속 상승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월(103.58)보다 0.4% 상승한 103.99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 봤을 때 생산자물가지수는 1.3% 오르며 2016년 11월 이후 16개월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뜻한다. 이 지수는 2010년을 기준(지수 100)으로 현재의 물가를 지수 형태로 산출한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5.7% 상승해 가장 오름폭이 컸다. 한파, 설 수요 증가 등으로 농산물(+9.2%), 축산물(+4.1%)이 오른데 기인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공산품은 화학제품(+0.8%)과 제1차금속제품(+0.5%)이 오르자 전월 대비 0.2%,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0.6%)이 이끌어 0.1%씩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보합세였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대비 3.0%, 신선식품은 9.5%씩 올랐다. 에너지는 0.1% 상승한 반면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2% 상승했다.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월(98.54) 대비 1.0% 증가한 99.53으로 나타났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모두 국내출하 및 수입이 오르면서 각각 6.1%, 0.5%, 0.8%씩 상승세를 시현했다.
수출을 포함한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9.64로 1월(99.05)과 비교해 0.6% 상승했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국내출하 및 수출 증가에 기인해 4.6%, 0.6%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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