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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산업, 구리가격 상승으로 호실적 기대

  • 송고 2018.03.19 14:49 | 수정 2018.03.19 14:5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리서치알음 “전기차·미세먼지 이슈로 구리제품 수요 증대”

공장 신축·인청동 매출 증가 등 제품원가율 개선 긍정적

이구산업의 제조공정.ⓒ이구산업

이구산업의 제조공정.ⓒ이구산업

독립리서치법인인 리서치알음은 비철금속 전문업체인 이구산업에 대해 글로벌 구리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된다고 전망했다.

1968년 설립된 이구산업은 1995년 8월 코스피에 상장됐으며 산업용 동판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풍산과 함께 산업용 동판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이구산업의 최종 수요처는 반도체, 전자제품, 자동차 업계 등이다. 지난 2017년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은 풍산이 67%, 이구산업은 18%로 추정된다.

이구산업의 제품은 가공방식 및 사용처에 따라 동(Copper), 황동(Brass), 인청동(Phosphor Bronze)로 구분된다.

동 제품의 경우 2차가공을 통해 전기전도율을 크게 높인 제품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단자, 차단기, 변압기 등의 원재료로 사용되며 황동은 60~70%의 구리와 30~40%의 아연을 합금해 가공성, 절삭성, 도금성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인청동은 동과 주석의 합금제품으로 용해시 산을 제거하기 위해 인이 첨가되는데 우수한 탄력성과 전기전도율을 갖춘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자기기 내 스프링, 자동차 베어링, 선박 프로펠러 등에 사용된다.

리서치알음은 올해 이구산업의 제품별 매출비중에서 동 32%, 황동 60%, 인청동이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이구산업의 영업실적은 국제 구리가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구산업의 제품 판가는 원재료 가격변동분을 즉각 반영하고 있어 국제 구기가격 변동으로 발생한 원가와 판가의 스프레드 차이는 곧 이구산업 마진율의 변동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국제 구리가격 상승은 수익성 개선으로, 구리가격 하락은 수익성 악화로 나타난다.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국제 구리가격은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점차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구산업 실적도 동반성장하고 있다.

국제 구리가격이 연초 대비 18.5% 상승한 지난해 이구산업은 매출 2293억원, 영업이익 14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6.1%,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 구리가격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글로벌 1위 구리 생산국인 칠레 구리협회(Cochilco)에 따르면 오는 2034년까지 글로벌 구리 수요는 현재보다 3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각국의 친환경 정책으로 인한 전기차 보급 확대, 사물인터넷(IoT) 시대 도래 등으로 구리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추가 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구리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최근 주요 광석 생산국인 칠레, 페루, 중국의 채굴비용 증가와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제련업체의 생산량 감소 등이 구리가격 상승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서치알음온 올해 이구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10.4% 상승한 2530억원, 영업이익은 16% 오른 16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실적 추정치는 국제 구리가격의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해 약 10% 성장한다고 가정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설정했으며 국내 산업용 동판 시장의 점유율 구조가 수년간 지속됨에 따라 마케팅 등 비용소요는 예년 수준으로 고려했다.

이구산업의 올해 순이익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감소할 것으로 판단되나 이는 지난해 실적에서 안산공장 매각(장부가 201억원, 매각가 229억원) 등 유형자산 처분과 관련해 30억원 규모의 일시적 수익반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리서치알음은 이구산업에 대해 긍정적인 주가전망 시각과 함께 적정주가로 3300원을 제시했다. 적정주가 산정은 2018년 예상 EPS 276원에 풍산, 고려아연 등 국내 비철금속 관련 상장업체 평균 PER Multiple 12배를 적용했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보급 확대와 미국 철강관세 부과대상 제외 시 수혜가 예상된다는 점, 그리고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는 현실을 감안하면 적정주가 산정에 적용한 PER 12배는 무리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에 소요되는 구리는 내연기관차량에 비해 3~4배 많은 38kg 수준인데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100만대에 달했다는 것은 3만8000t의 구리 수요가 추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다.

오는 2020년이면 전 세계적으로 530만대의 전기차 보급이 예상되는데 이는 22만t 규모의 구리가 전기차 제작에 소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철강관세 관련 리스크가 제거되면 미주향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는 이구산업에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라며 “균에 저항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동이 의료용으로 활용되고 미세먼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공기정화시스템에 항균동 사용량이 급증하는 것도 실적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신축이전한 포승공장의 납기단축·생산량 증대 효과가 올해부터 반영되고 수익성 높은 해외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점, 고부가가치 제품인 인청동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 등이 이구산업 실적 추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인 제품원가율의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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