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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금호타이어 '대화가 필요해'

  • 송고 2018.03.19 11:23 | 수정 2018.03.19 11:26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금호타이어의 운명을 가를 시한이 열흘 남짓의 시간만을 남기고 있지만 여전히 상황은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노조는 '해외매각 철회, 구조조정 분쇄, 체불임금 해결'을 앞세워 강경일색이다. 지난 14일 총파업에 이어 2차 총파업과 상경투쟁, 대정부투쟁을 예고하며 투쟁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 2일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각을 발표했다.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바 있는 더블스타로의 재매각이다. 더블스타는 6463억원을 들여 유상증자를 통해 금호타이어 지분 45%를 확보한다.

채권단은 금호타어어 정상화를 위해서는 더블스타와의 자본유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회사가 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게 채권단의 생각이다.

사측도 이러한 상황에 동의하며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을 위해 해외자본 투자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해외매각을 위해서는 외자 유치 동의서를 포함한 노사 합의서가 필요하다. 지난달 자구계획 이행 합의에도 실패한 금호타이어 노사는 해외매각 추진 계획이 발표된 이후에는 대화가 전무하다.

사측은 꾸준히 대화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김종호 회장이 노조의 고공농성장을 찾았고 설명회도 열었다. 하지만 임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는 드물게 자리가 채워졌고 노조측에서 일부 조합원들의 설명회 참석을 방해하는 상황까지 갔다.

이렇게 매각 반대 입장 고수하는 노조와 사측, 채권단의 평행선은 아까운 시간동안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해외매각보다 차라리 법정관리가 낫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입장대로 회사가 자력으로 회생의 길을 택한다고 한다면 오히려 어느때보다 노사의 합심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노조는 사측의 노력에는 화답하지 않고 있다.

법정관리로 가게 되면 어떨까. 지금보다 더한 강도의 가혹한 구조조정이 우선돼야 하지만 노조는 그에 대해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조와의 면담을 진행한다. 이 회장은 해외 매각에 동의해줄 것을 노조측에 호소하고 직접 설득할 예정이다.

노조가 회사와 전 구성원, 협력업체, 지역사회의 영향을 중시한다면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 하기보다 한층 책임감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먼저 아무런 조건없이 대화에 나서야한다. 회사의 생사를 결정짓는 데드라인이 눈 앞이다.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조건없는 대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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