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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연임 3色-③]'애매모호'한 성과…하나·대신·토러스

  • 송고 2018.03.18 00:00 | 수정 2018.03.19 10:04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경영 연속성 위해 일관된 리더십 유지 차원

작년 강세장 영향 대부분 증권사 실적 올라

딱히 CEO의 경영 성과라고 판단하기 어려워

사진왼쪽부터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EBN, 연합뉴스

사진왼쪽부터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EBN, 연합뉴스


올해 임기를 마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해 최대 실적으로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과 같은 경우다.

이와 달리 딱히 뚜렷한 성과 없이도 연임이 확정된 증권사 CEO도 더러 눈에 띠었다. 지난해 강세장 영향으로 어느 증권사 할 것 없이 골고루 실적을 올기 때문에 CEO만의 독보적인 경영 능력을 입증한 곳은 일부에 그쳤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 손복조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이 오는 21∼30일 열리는 각사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다. 앞서 이들 CEO는 이사회·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에서 사장 후보로 단독 추천됐다.

주주총회에서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무난하게 연임이 결정될 거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이들 CEO의 공통점은 독보적인 경영 능력보다 지난해 증시 호황으로 큰 순익을 남긴 가운데 IB 전반의 실적 개선과 계열사와의 협업이 잘 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진국 사장이 몸담은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68.8% 늘어난 14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3월 선임된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기보다 리더십 안정화 차원에서 연임된 경우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번 순이익 개선은 IB부문의 성과 향상이 작용했는데 이 사장은 IB 경력은 전무하고 리테일과 법인영업 이력이 대부분이다. 이 사장만의 경영 능력은 추후 판가름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나재철 대신증권 사장도 주주총회 승인만 기다리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158억원으로 전년보다 56% 증가했는데 대신자산운용, 대신에프앤아이 등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올렸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의 사업 개편 방향에 따라 리서치센터 등 직원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 변화 바람이 올해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손복조 회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토러스증권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손복조 회장의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임기는 2년이며, 관련 주주총회는 오는 30일 열린다. 손 회장은 앞서 최근 치러진 제 4대 금투협회장 선거전에 뛰어들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윤경은·전병조 KB증권 각자 대표의 연임도 뚜렷한 성과보다는 KB증권과 옛 현대증권의 인수·합병 이후 경영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풀이됐다. 이들 대표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경영 능력 시험대에 올랐다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초대형 투자금융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에서 KB증권의 사업 타당성 결여가 지적됐다는 점을 볼 때 단기금융업 사업 성패도 이들 경영진 향후 임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의 몸집 불리기 경쟁이 가열 되면서 대형 증권사와 소형 증권사 간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대형사들이 초대형IB 등으로 미래 성장 동력를 쌓아 갈 때 소형사들은 각자의 차별화 전략을 찾고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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